오늘부터 '전면 금지'…한국서 비행기 탈 때 이거 모르고 했다간 큰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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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면 금지'…한국서 비행기 탈 때 이거 모르고 했다간 큰일 납니다

위키트리 2026-01-26 16: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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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부터 비행기 안에서 보조배터리를 쓰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 5곳이 일제히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막기로 하면서 사실상 국내 모든 항공사에서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이 금지됐다.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나오고 있는 에어부산 출국 카운터 / 뉴스1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은 이날부터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한 모든 노선에서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전자기기 충전을 차단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 카메라 등 어떤 기기든 보조배터리에 연결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일체의 행동이 불가능해진다.

규정 어기면 어떻게 되나

모르고 규정을 어겼다면 승무원에게 제재를 받거나 구두 경고로 끝날 가능성이 높지만, 문제는 반복해서 쓰거나 승무원 지시를 무시하는 경우다. 이때부터는 상황이 심각해진다. 항공사 자체 제재로 경고장이 발부되고,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 향후 해당 항공사 비행기 탑승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비행기 탑승 중인 대한항공 승무원 이미지 / AI 생성 이미지

승무원 판단에 따라서는 기장에게 보고되고, 도착 후 공항 경찰이나 당국에 통보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리튬배터리는 국제적으로도 화재 위험 때문에 엄격하게 관리하는 물품이기 때문이다.

만약 보조배터리에서 과열이나 연기 같은 위험 징후가 실제로 발생하면 객실 전체가 비상 대응 체제로 돌입한다. 주변 승객들이 자리를 옮겨야 하고 소화·냉각 절차가 진행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진다. 이 정도 상황까지 가면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화재 위험을 일으킨 것으로 간주돼 손해배상 청구나 형사 문제로 번질 여지도 생긴다.

26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보조배터리 기내 사용 금지 안내문이 붙은 모습 / 뉴스1
에어부산 화재 사고가 계기

이번 조치는 지난해 1월 28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벌어진 화재 사고에서 비롯됐다. 당시 이륙을 앞둔 에어부산 비행기에서 갑작스레 불길이 치솟았고, 동체 윗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며 전소됐다. 탑승자 176명은 비상 슬라이드로 전원 탈출했지만 7명이 다쳤다.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분석 결과, 한 탑승객이 머리 위 짐칸에 넣어뒀던 보조배터리 내부에서 합선이 일어나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

2025년 1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동체 윗부분이 전소된 에어부산 항공기 / 연합뉴스

리튬이온 전지가 들어간 보조배터리는 손상되거나 과열, 과충전될 경우 '열폭주' 반응을 일으켜 아무 예고 없이 터질 위험이 있다. 특히 짐칸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두면 이상 신호가 나타나도 발견이 어렵고, 발화 초기 대응이 늦어져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항공업계에서는 보조배터리 규제 강화 목소리가 커져왔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도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충전·사용 금지를 권고하고 있으며, 국토부도 에어부산 사고 이후 보조배터리 규제를 더욱 강화했다.

실제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정식으로 금지 정책을 시행 중이고, 제주항공도 지난 22일부터 전면 금지에 나섰다. 해외에서도 독일 루프트한자, UAE 에미레이트 항공 등이 이미 같은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보조배터리 들고 타는 건 가능…단 조건 있다

그렇다고 보조배터리 자체를 비행기에 가져갈 수 없는 건 아니다. 들고 타는 것까지는 여전히 허락된다. 다만 몇 가지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우선 용량과 개수 제한을 따라야 한다. 100Wh(와트시) 이하 제품을 1인당 최대 5개까지 휴대할 수 있다. 탑승 전에는 절연 테이프로 단자 부분을 감싸거나, 비닐 팩이나 파우치에 하나씩 따로 담아 단락(합선)을 막아야 한다.

보조배터리에 절연 테이프를 붙이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기내에 들어간 뒤에는 본인 손이 닿는 거리에 둬야 한다. 좌석 앞쪽 주머니나 앞 좌석 밑 공간이 적절하다. 절대로 머리 위 짐칸에 올려놓으면 안 된다.

충전이 필요하다면 각 좌석에 설치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USB 단자나 좌석 하단 전원 소켓을 쓰면 된다.

이런 보조배터리는 바로 버려야

만약 보조배터리에서 △부풀어 오르거나 팽창 △충전·사용 중 심한 발열 △이상한 냄새 발생 △균열·틈·변형 등 겉모습 손상 △액체가 새어나오는 현상이 보인다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버려야 한다. 내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진그룹 5개 항공사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공항 체크인 카운터 안내판, 알림톡 등 여러 경로로 승객들에게 바뀐 규정을 알릴 예정이다. 탑승구와 기내에서도 계속해서 방송을 내보내 혼란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보조배터리 기내 사용 전면 금지는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승객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한진그룹 소속 항공사 모두 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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