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는 순간 파멸이 시작된다면, 당신은 발을 들이겠는가?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안방극장을 집어삼킬 준비를 마쳤다. 2026년 우리를 매혹할 신작부터, 그 갈증을 미리 채워줄 지난해의 화제작까지. 매혹이라는 이름의 덫을 놓은 네 작품을 소개한다.
죽음을 부르는 미술품 경매사 〈세이렌〉
보험사기 용의자와 조사관의 위태로운 로맨스릴러
일본 드라마 〈얼음의 세계〉를 원작으로 한 tvN 새 월화드라마 〈세이렌〉은 그 제목만큼이나 날카롭고 매혹적이다. 배우 박민영은 아름다운 외모 뒤에 '죽음을 부르는 사랑'이라는 섬뜩한 그림자를 숨긴 미술품 경매사 ‘한설아’로 변신한다. 그녀 주위에서 반복되는 의문의 죽음, 그리고 그녀를 의심하면서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보험조사관 차우석(위하준)의 심리전이 관전 포인트. "사랑하면 모두 죽는다"는 잔혹한 공식이 12부작의 서사 속에서 어떻게 증명될지, 오는 3월 2일 그 베일이 벗겨진다.
마녀라 불린 소녀의 슬픈 굴레 〈마녀〉
사진 / 나무엑터스
채널A 드라마 〈마녀〉 스틸
다가오는 남자마다 사고가 난다면?
〈세이렌〉의 서늘한 분위기에 매료됐다면, 지난해 채널A에서 방영된 〈마녀〉를 다시 꺼내 볼 때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노정의는 '마녀'라 낙인찍힌 채 스스로를 고립시킨 박미정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그녀를 둘러싼 흉흉한 소문이 진실인지, 혹은 세상의 편견인지 증명하려는 동진(박진영)의 순애보는 미스터리 멜로의 정수를 보여준다. 현재 OTT(티빙, 넷플릭스 등)를 통해 정주행 가능하다.
뒤틀린 욕망의 발현 〈친애하는 X〉
날 위해 어디까지 해줄 수 있어?
티빙 시리즈 〈친애하는 X〉 스틸
티빙 시리즈 〈친애하는 X〉 스틸
〈마녀〉가 미스터리 멜로라면, 티빙 시리즈 〈친애하는 X〉는 범죄 스릴러다. 김유정은 선한 얼굴 뒤에 타인의 마음을 꿰뚫고 조종하는 소시오패스적 본능을 숨긴 ‘백아진’으로 분해 연기 인생 최고의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자신을 위해 기꺼이 수렁으로 뛰어드는 두 남자(김영대, 김도훈)를 장기판의 말처럼 부리는 그녀의 모습은 '치명적 매력'의 또 다른 정의를 내린다.
의혹과 소문이 무성한 여인의 초상화 〈현혹〉
1935년 경성, 금기를 넘어선 여인의 비밀
올해 하반기 디즈니+가 선보일 최고의 기대작 〈현혹〉은 1935년 경성의 서늘한 공기를 담는다. 반세기 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여인 ‘송정화(수지)’와 그녀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김선호)’의 만남을 그린다. 한재림 감독 특유의 탐미적인 미장센 속에서, 수지는 신비로움을 넘어 경외감까지 자아내는 여인의 초상 그 자체가 된다. 공개된 스틸컷만으로도 이미 압도적인 무드를 자랑하는 이 작품은 '매혹'이라는 단어를 시각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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