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장 중 별세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장례가 27일부터 31일까지 기관·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민주평통은 26일 장례를 더불어민주당과 공동 주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인사가 별세했을 때 사회 각계 대표가 자발적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해 치르는 장례 형식이다.
이 수석부의장의 유해는 27일 오전 7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공항으로 마중 나갈 계획이며,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된다. 실무적인 내용은 관계 기관 간 협의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수석부의장은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을 위해 지난 22일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했으나, 이튿날 아침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긴급 귀국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을 보여 호찌민 떰아인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현지시간 25일 오후 2시 48분 숨을 거뒀다.
노무현 정부에서 제36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수석부의장은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제22기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임명됐다.
생전 남북 관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았던 만큼 북한의 조전 발송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거 남북 관계 주요 인사가 사망했을 때 북한은 조전이나 조화, 조문단 등을 통해 애도를 표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강화한 만큼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일부에 따르면 가장 최근 사례는 2019년 12월 오종렬 한국진보연대총회의장 별세 당시 북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6·15공동실천 북측위원회 명의로 유족에게 전달된 조전이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아직 북측의 동향은 없다"며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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