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권요안(완주 2)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26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전주·완주 통합 개입은 완주군민을 배제한 권력의 오만"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날 전북도의회 제42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 장관은 지난 5일 전북상공회의소 신년 인사회에서 '전주·완주 통합은 (지역구 의원인) 안호영 의원의 결단에 달렸다'면서 통합에 반대 입장인 특정 국회의원을 공개적으로 지목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 도의원은 "이 발언을 듣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통합이 국회의원 한 사람의 결단으로 좌우되는 일인가. 완주군민의 뜻은 도대체 어디에 있나"라고 일갈했다.
이어 "국무위원이자 국회의원이 행정통합을 마치 개인 결단의 문제인 양 말하고 완주군민과 주민 대표기관(군의회)을 배제한 것은 지방자치에 대한 노골적인 모욕"이라며 "'반대가 있다고 엎드리면 지도자가 아니다'라는 발언 역시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강압적 사고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도의원은 "행정통합을 결정할 권한도, 절차를 주관할 책임도 없는 사람이 마치 통합의 최종 결정권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되묻고서 "정 장관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행정통합에 관한 모든 정치적 개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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