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배움으로 예술의 경계를 넘다…인간의 내면 담아낸 오팔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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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배움으로 예술의 경계를 넘다…인간의 내면 담아낸 오팔수 작가

경기일보 2026-01-26 15:5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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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수 작가. 본인 제공
오팔수 작가. 본인 제공

 

송곡고 SG골프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양화가 오팔수 작가가 최근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전공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학문적으로 집대성했다.

 

오 박사의 연구 핵심 키워드는 ‘Metamorphosis(탈바꿈)’다. 그는 인간 존재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흔들리는 과정 속에서 정체성을 발견하고, 그 상처와 회복의 서사를 시각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특히 생명체의 ‘표피’를 주요 상징으로 삼아, 외부 세계와 맞닿아 있는 껍질 너머의 내면을 탐구한다. 오 박사는 “표피는 생명을 보호하는 물리적 경계이자 감정과 기억이 투영되는 심리적 막”이라며, 벗겨지고 겹쳐지는 층위 속에서 드러나는 ‘진정한 자아’를 작품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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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수 작가 제공

 

기법 또한 독창적이다. 아크릴 물감과 혼합재료를 유리나 판 위에 번지게 한 뒤 이를 다시 캔버스로 전사하는 방식은 작가의 의도적 통제와 재료가 만들어내는 우연성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여기에 종이접기를 연상시키는 3차원 조형과 말린 물감 조각을 층층이 쌓아 올리는 실험은 작품에 생명력과 시간성을 부여한다. ‘드러냄과 감춤(Hide & Seek)’이라는 미학 아래 펼쳐지는 색채 대비는 관람객에게 긴장감과 몰입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번 박사학위 논문은 동양철학, 생태철학, 포스트모더니즘 등 폭넓은 사유를 토대로 자연과 인간, 외면과 본질의 관계를 존재론적으로 성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한 개인 성취를 넘어, 예술가로서의 사유를 학문적 언어로 확장한 결실이다.

 

동문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고 있는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연구와 창작을 병행하며 ‘공부하는 예술가’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오 작가는 “박사학위 취득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며 “나의 작업이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치유하는 통로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성찰하는 철학적 장치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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