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이 찡해지는 찬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는 날이면,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하고 따뜻한 디저트 한 조각이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꽁꽁 얼어붙은 길을 뚫고 유명 빵집을 찾아 나설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이제 패딩 대신 앞치마를 둘러볼 시간이다.
바나나에 계란을 넣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오늘은 따뜻한 차 한 잔을 곁들이며, 추운 겨울날의 우울함을 한 방에 날려버릴 디저트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레시피라면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을 넘어, 하루를 감성으로 채워줄 특별한 오트밀 바나나 빵이 탄생할 수 있다.
바나나에 계란을 넣는 모습 / 유튜브 '빵별사'
그리고 그 위에 계란을 깨뜨린다. 시중에 파는 음료인 '아몬드 브리즈'를 3스푼 넣는다. 다음으롱는 알룰로스 1스푼, 베이킹파투어 1티스푼을 차례로 넣는다.
블루베리를 넣은 모습 / 유튜브 '빵별사'
완성된 블루베리 바나나 빵 / 유튜브 '빵별사'
에어프라이어가 없다면, 전자레인지를 활용해도 좋다. 하지만 전자레인지 조리 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는 빵이 질겨지거나 고무처럼 딱딱해지는 현상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죽의 수분 밸런스가 중요하다.
반죽이 너무 되직하면 전자파에 의해 수분이 금방 날아가 딱딱해지기 때문에 아몬드 음료 3스푼 정도를 더 넣어 반죽의 유동성을 확보, 열이 고르게 전달되도록 돕는 것이 좋다.
혹은 전자레인지 전용 덮개나 접시를 살짝 얹어 조리하면 내부 습도가 유지되어 끝까지 촉촉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용기를 덮지 않고 돌리면 표면 수분이 급격히 증발해 촉촉한 식감을 잃을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잔열을 활용하는 것이다. 3분 조리 후 즉시 꺼내지 않고 약 1분간 기다리는 '레스팅(Resting)' 과정을 거치면, 내부까지 열이 고르게 전달되어 반죽이 덜 익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맛있게 완성된 디저트 / 유튜브 '빵별사'
오트밀 바나나 빵의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또 다른 식재료를 곁들여도 좋다. 좀 더 다양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에어프라이어에서 갓 꺼낸 따뜻한 빵 위에 차가운 그릭요거트를 한 스쿱 얹어 보자. 뜨거운 오트밀 입자와 꾸덕하고 시원한 요거트가 입안에서 섞이면서 리소토와 유사한 부드러운 질감을 형성한다.
여기에 피넛버터나 아몬드 버터를 한 큰술 곁들이면 맛의 깊이가 달라진다. 견과류 버터의 유지방 성분은 바나나의 당미를 더욱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오트밀 특유의 거친 식감을 보완한다. 특히 무설탕 견과류 버터는 단백질과 좋은 지방을 추가하여 식사 후 포만감을 4~5시간 이상 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맛있는 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오트밀 바나나 빵은 갓 구웠을 때도 맛있지만, 보관 방식에 따라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한다. 구운 직후 한 김 식혀 냉동실에 1~2시간 정도 넣어두면, 수분이 응축되면서 꾸덕한 브라우니나 테린느와 유사한 식감으로 변한다. 이는 여름철 시원한 디저트를 원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된다.
대량으로 만들어 소분한 뒤 냉동 보관하면, 바쁜 아침마다 전자레인지에 1분만 돌려 즉석에서 따뜻한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이때 위에 꿀이나 메이플 시럽, 견과류 등을 뿌리면 오독오독한 식감과 쌉싸름한 맛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풍미를 완성한다.
집에 남은 바나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더 좋다. 껍질에 검은 반점이 생겨 상품 가치가 떨어진 '슈가 스팟(Sugar Spot)' 바나나는 일반 바나나보다 당도가 높고 질감이 부드러워 오트밀 빵을 만들기에 최적의 상태다. 이를 활용하는 것은 버려지는 식재료를 줄이는 '업사이클링 푸드(Upcycling Food)' 실천의 일환이 된다.
또한 바나나의 과육이 흐물거릴수록 오트밀과의 결합력이 좋아져 베이킹파우더의 도움 없이도 빵이 잘 부풀어 오르는 자연적인 조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나나의 효능
비타민C를 섭취하는 데 있어 귤이나 오렌지 등 감귤류의 과일만 있는 게 아니다. 바나나에는 비타민C 등의 항산화제가 풍부해 혈관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근육과 뼈 그리고 세포 조직에 좋은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키며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바나나는 위장 통증을 완화시키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바나나 한 개에는 약 420mg의 칼륨이 들어 있어 콩팥 기능을 향상시킨다. 바나나에 풍부한 이 칼륨은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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