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지난해 경유 수출 2억237만배럴···“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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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지난해 경유 수출 2억237만배럴···“역대 최대”

이뉴스투데이 2026-01-26 15:28: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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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공장 전경.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 공장 전경. [사진=에쓰오일]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지난해 국내 정유업계의 경유 수출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26일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2025년 수출한 경유 물량이 2억237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2년 이후 최대치로,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전년도 수출량(2억166만배럴)을 넘어선 수치다.

경유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체 석유제품 수출 물량 가운데 42%를 차지했다. 이어 휘발유 22%, 항공유 18%, 나프타 7.0%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은 4억8535만배럴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수출액 역시 407억달러(약 58조원)로 9.9% 줄었으나, 원유 도입액 약 684억달러 가운데 59.5%를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석유제품은 국가 수출 품목 가운데 3년 연속 4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1·4분기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나, 3·4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수출량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호주가 16.8%로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 13.6%, 일본 11.3%, 미국 10.2%, 중국 9.2% 순이었다. 특히 대미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4961만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항공유 수출은 3874만배럴로 신기록을 세웠으며, 전체 항공유 수출의 45%를 차지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026년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슈가 상존하는 데다 석유 공급 과잉으로 유가 변동성이 커 석유제품 수출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정유업계는 글로벌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에 집중해 국가 수출 기여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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