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TV 1위…中 TCL 격차 좁히며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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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TV 1위…中 TCL 격차 좁히며 추격

이데일리 2026-01-26 15:2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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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으나 시장 점유율 선두 자리를 지속해서 지키고 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동유럽이나 중동·아프리카 등을 공략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26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글로벌 월간 TV트래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삼성전자(005930)의 글로벌 TV 출하량 점유율은 17%로 집계됐다. TV 출하량에 따른 점유율은 전년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9월과 10월 연말 성수기 판매를 앞두고 재고 축적 영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TV 업체들의 추격은 여전히 매섭다. 중국 업체인 TCL은 TV 출하량을 전년 대비 20%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며 2위 자리에 올랐다. TCL의 시장 점유율은 16%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TCL의 글로벌 TV 출하량이 급증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임수정 연구원은 “TCL은 미니LED와 같은 고해상도 기술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가격 민감도가 비교적 높은 동유럽과 중동·아프리카(MEA) 등 신흥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업체인 하이센스가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10%를 기록했다. 하이센스는 자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제조사로 중국 시장이 부침을 겪으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LG전자는 출하량이 소폭 늘어나며 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지역 출하량이 각각 전년 대비 8%, 29% 증가했다.

지난 2024년 12월 비지오(Vizio)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월마트(Walmart)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며 빠르게 상위 5위권으로 도약했다. 자체 브랜드 ONN과 자회사 비지오를 앞세운 월마트는 현재 북미 시장에서 삼성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밥 오브라이언(Bob O’Brien) 연구원은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볼 때 삼성은 TCL 대비 확고한 격차를 유지했다. 올해에도 삼성은 글로벌 TV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다만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은 다양한 세그먼트 전반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미니 LED와 중·대형 화면 등 고성장 세그먼트에서 출하량을 늘리며 경쟁 압박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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