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글로벌 월간 TV트래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삼성전자(005930)의 글로벌 TV 출하량 점유율은 17%로 집계됐다. TV 출하량에 따른 점유율은 전년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9월과 10월 연말 성수기 판매를 앞두고 재고 축적 영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TV 업체들의 추격은 여전히 매섭다. 중국 업체인 TCL은 TV 출하량을 전년 대비 20%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며 2위 자리에 올랐다. TCL의 시장 점유율은 16%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TCL의 글로벌 TV 출하량이 급증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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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임수정 연구원은 “TCL은 미니LED와 같은 고해상도 기술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가격 민감도가 비교적 높은 동유럽과 중동·아프리카(MEA) 등 신흥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업체인 하이센스가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10%를 기록했다. 하이센스는 자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제조사로 중국 시장이 부침을 겪으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LG전자는 출하량이 소폭 늘어나며 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지역 출하량이 각각 전년 대비 8%, 29% 증가했다.
지난 2024년 12월 비지오(Vizio)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월마트(Walmart)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며 빠르게 상위 5위권으로 도약했다. 자체 브랜드 ONN과 자회사 비지오를 앞세운 월마트는 현재 북미 시장에서 삼성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밥 오브라이언(Bob O’Brien) 연구원은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볼 때 삼성은 TCL 대비 확고한 격차를 유지했다. 올해에도 삼성은 글로벌 TV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다만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은 다양한 세그먼트 전반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미니 LED와 중·대형 화면 등 고성장 세그먼트에서 출하량을 늘리며 경쟁 압박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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