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26일 시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시의회 의장에게 시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저의 불찰이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세 차례 소환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당초 서울시의회는 오는 27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김 시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최종 논의할 예정이었다. 비위 의혹의 종류가 다양하고 규모가 큰 만큼 최고 수위인 '제명'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이에 대해 김 시의원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금전 문제에 연루된 것 만으로도 시민을 대표하기에 부족하다"며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반성하며 의원직 사퇴로 그 책임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이어질 모든 수사와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임하겠다"며 "어떠한 숨김도 없이 진실을 밝혀 저의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김 시의원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또 다른 정치인들과 접촉을 시도한 녹취를 입수해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최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관련 신고를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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