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7시 30분 인천연안부두에서 출발한 인천 병원선 ‘건강옹진호’에는 내과·치과·한의과 의료진과 함께 이스란 제1차관을 비롯한 관계자 44명이 탑승했다. 1시간여 바다를 가른 끝에 도착한 곳은 인천 옹진군 자월도였다. 육지 병원 접근이 쉽지 않은 섬 주민을 찾아가 직접 진료해주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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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건조된 270톤급 병원선인 건강옹진호는 옹진군 6개 면, 17개 도서를 순회하며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에는 방사선실과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약제실 등 진료 공간이 선박 내부에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일반 진료부터 만성질환 관리, 각종 검사와 영상검사, 물리치료까지 육지 병원과 다름없는 의료 환경이 구현돼 있다.
자월도에 도착한 뒤 이스란 차관은 진료 준비가 한창인 선내를 돌며 의료진의 설명을 경청했다. 주민들이 어떤 증상으로 병원선을 찾는지, 검사와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하나하나 질문하며 진료 동선을 직접 살폈다. 대기 중인 주민들과 눈을 맞추며 안부를 묻는 모습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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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병원선 의료진과 승무원, 공중보건의, 지자체 보건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력 확보의 어려움, 장기 근무에 따른 피로, 악천후 시 운항 안전 문제 등 현장의 현실적인 고민이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도서 지역 특성상 의료와 돌봄, 요양 서비스가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복지부는 통합돌봄 본사업 시행에 맞춰 지자체 보건소와 요양·돌봄기관, 복지시설 간 연계를 강화하고 거동이 불편한 도서 주민들도 필요한 의료·돌봄·요양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스란 차관은 “병원선은 단순한 의료시설이 아니라 섬 주민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오늘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에 충실히 반영해 통합돌봄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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