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를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은 LG 가드 양준석은 “대표팀의 스코어러를 잘 살려줄 수 있다”는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사진제공|KBL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창원 LG 가드 양준석(25·180㎝)은 시즌을 치를수록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데뷔 3시즌째인 지난 시즌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9.6점·2.4리바운드·5.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제패를 이끌었다.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0경기에서도 평균 27분53초를 뛰며 9.4점·2.3리바운드·4.9어시스트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LG가 정규리그 1위(24승10패)를 질주 중인 데는 그의 몫이 결코 작지 않다.
양준석은 뛰어난 패스 센스와 정확한 슈팅 능력을 두루 갖춘 가드다. 빈 공간을 파고들어 페인트존 득점을 올리는 능력도 몰라보게 향상됐다. 센터 아셈 마레이와 2대2 플레이를 펼칠 때 직접 빈 공간을 침투하기도 한다. 남다른 흡수력을 보이며 기량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에 조상현 LG 감독도 흐뭇함을 감추지 못한다.
태극마크를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은 LG 가드 양준석(왼쪽)은 “대표팀의 스코어러를 잘 살려줄 수 있다”는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뉴시스
LG를 넘어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하는 게 그의 목표다. 이미 지난해 8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돼 존재감을 보여줬다. 주전 가드 이정현(고양 소노)이 부상으로 빠진 레바논전서 10점·8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다. 양준석은 이 시간을 돌아보며 “KBL과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을 상대하며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때부터 태극마크를 향한 꿈은 더욱 커졌다.
25일 안양 정관장과 홈경기(76-53 승)는 의미가 작지 않았다. 이날 양준석은 니콜라이스 마줄스 남자농구대표팀 감독(46·라트비아)이 지켜보는 가운데 15점·5리바운드·5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쳐 눈도장을 받았다. 그는 “그저 이긴다는 생각만 했다”고 덤덤하게 말했지만, 대표팀에서 발휘할 수 있는 강점이 무엇인지 묻자 눈을 반짝였다.
“냉정하게 내가 대표팀에 고정된 선수도 아니다. 아시아컵 대표팀에 갔을 때도 주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스코어러가 워낙 많다. 나는 그 선수들을 잘 살려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 지금 슛 밸런스도 괜찮다. 좋은 기회를 주신다면 새로운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춰서 농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좋은 몸상태를 유지해야 그만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태극마크를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은 LG 가드 양준석(오른쪽)은 “대표팀의 스코어러를 잘 살려줄 수 있다”는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지난해 7월 일본과 평가전서 돌파를 시도하는 양준석. 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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