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군수 기자 간담회<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거창군정의 현재와 다음 행보가 신년 기자간담회 문답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26일 열린 구인모 거창군수 기자간담회에서는 청년 정책과 지역 경제, 대형 현안 사업은 물론 6·3 지방선거 출마 문제까지 군민 관심 사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간담회는 발표 중심 형식이 아닌 질문과 답변을 통해 군정 방향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년·생활행정·체감경제, 군정 중심축 제시
가장 먼저 제기된 질문은 '청년의 미래'였다.
청년이 떠나는 지역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이 간담회 초반부터 제기됐다.
구 군수는 거창군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된 3곳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청년 네트워크 운영, 청년 정책 제안 구조, 청년누리주택 준공 등을 통해 청년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정책과 관련해서는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를 초등학생까지 확대해 생애 초기 단계부터 공공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기 발전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2030년 이후를 대비한 2035 군관리계획을 올해 중 수립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대규모 개발보다 군민 일상에 직접 닿는 생활행정을 핵심 방향으로 삼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경제와 관광 분야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질문이 이어져
관광객 수 증가가 군민 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구 군수는 감악산 꽃바람축제를 사례로 들며 재래시장 매출 증가 등 체감 성과를 설명했다.
관광을 '보고 가는 소비'가 아닌 '머물며 쓰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마을 숙박과 생활형 관광 구조에 대해서는 현실적 제약을 인정하면서도, 음식특화지구 조성, 체험휴양마을 활용, 관광 인센티브 제도 확대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당한 절차로 당당히" 6·3 지방선거 의지 표명
이날 간담회에서는 6·3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구 군수는 "아직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준비는 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당원으로서 무소속 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정당한 경선을 통한 출마 의지를 명확히 했다.
공천 방식과 관련해서도 "공정한 경쟁을 거쳐 당 후보로 나서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선거를 앞둔 정치적 계산보다 절차와 원칙을 중시하겠다는 메시지가 분명히 드러난 대목이다.
현안 논란에 대한 질문에도 직접 답했다.
화장시설은 현재 공정률 35%로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의료복지타운은 병원 신축과 함께 산후조리원·육아드림센터·행복마음센터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출산·육아 부담을 구조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날 간담회는 성과를 나열하기보다 군정의 판단 기준과 선택 방향을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질문은 군민 시선을 대신했고, 답변은 구 군수가 그리고 있는 거창의 다음 시간을 제시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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