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존중하는 기업 ‘대상’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기업분석] 존중하는 기업 ‘대상’

CEONEWS 2026-01-26 14:27:02 신고

대상(주) 임정배 대표이사
대상(주) 임정배 대표이사

[CEONEWS=김병조 기자] “저 낮은 제비꽃에게도 허리 숙여 인사하는 마음이 존중입니다. 아이가 손을 흔들면 같이 손을 흔들어 주는 마음이 존중입니다. 존중은 아주 작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게도 귀 기울이고 마음을 열고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입니다.”

존중은 대상그룹의 브랜드 철학이다. 대상은 그런 존중의 가치를 믿고, 존중의 가치가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자라나기를 희망하는 기업이다. 더 많은 것들을 존중의 대상으로 삼고자 하는 식품 전문 기업 대상()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분석한다.

창업 배경 해방 후 아지노모토 대체 국산 조미료 개발이 동기

대상그룹 창업주 임대홍은 1920년 전북 정읍 출생이다. 이리 농림학교를 졸업하고 고창군청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광복 직후 25세 나이에 공무원을 그만두고 고향인 정읍에서 피혁 공장을 세웠고, 이듬해인 1946년 부산에서 대림상공을 설립해 제주에서 가공된 피혁을 내륙으로 가지고 와서 판매하며 서울, 부산, 마산, 청주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6·25전쟁 후에는 무역업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무역업을 하면서 일본을 왕래하던 중 일본 조미료인 아지노모토가 우리나라 시장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다.

아지노모토는 1910년 조선에 소개되었다. 당시 시대적 상황과는 별개로 백색 가루로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일본의 조미료 회사들은 냉면집이 몰려 있는 평양 지역을 공략하면서 판매를 늘리기 위해 면미회(麵味會)를 조직하기도 했다. 아지노모토는 값이 싸고 맛을 내기 쉬워 인기가 있었다. 이후 일제 강점기 동안 냉면을 시작으로 우리의 입맛은 일본식 조미료인 아지노모토에 길들여지게 되었다.

그러나 1945년 해방 이후 아지노모토에 대해 전면 수입 금지가 내려져 우리나라에서는 정식으로 아지노모토가 유통될 수 없었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현장에서는 아지노모토에 대한 수요로 인해 밀수와 암거래가 성행하면서 가격이 높아지는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6·25전쟁 이후에는 일본산 조미료 가격이 쌀값보다 비쌌다.

무역업에 종사하던 임대홍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직접 국산 조미료 개발을 시작했다. 제조법을 배우기 위해 1955년 오사카에 있는 조미료 공장에 취직해 온갖 수모와 멸시를 견디며 1년간 제조 방법을 터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1956년 귀국해 부산에 대상그룹의 모태가 되는 동아화성공업을 설립하며 국산 조미료 생산을 시작했다. 부산 동대신동에 위치한 150평 규모의 조미료 공장 한 채, 이것이 바로 순수 국내기술과 자본으로 만든 국산 조미료 미원이 탄생한 순간이자 현재 대상그룹의 시작이었다.

임대횽 창업 회장과 부산 동대신동의 초기 미원 공장
임대횽 창업 회장과 부산 동대신동의 초기 미원 공장

성장 과정 -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19561월 동아화성공업()을 설립하고 6월에 신선로표 미원 공식 상표 등록을 했다. 그리고 1960년 발효법에 의한 MSG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96212월 회사 이름을 동아화성공업()에서 미원()으로 바꾼다.

1960~1970년대는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MSG 생산을 확대하며 국내 시장을 장악했다. 196712월 발효 조미료 미원은 KS 인증을 획득했다. 197010월에는 제9회 세계식품 콘테스트에서 최우수 조미료 금상을 수상했다.

최초의 국산 조미료 '미원' 생산 공장
최초의 국산 조미료 '미원' 생산 공장

그런 가운데 1964년 전분 및 전분당 사업 진출로 식품 원료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1973년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했고, 이후 일본(1978홍콩(1981미국(1982) 등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1960년대부터 조미료 대량생산 시대를 연 미생물 발효법 개발로 국내 조미료 시장에서 선두로 나섰으며, 전분 및 전분당, 구연산 등 관련 식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종합식품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시작했다.

1980년대는 독창적인 기술축적을 위해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R&D 투자에 집중함으로써 미래를 향한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한국음식문화원을 설립해 음식문화 계승과 창조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기흥 공장 준공과 대상농장 설립, 커피사업 진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198792대 임창욱 회장이 취임한 후 1989년에 MIC()를 인수해 커피 사업에 진출하는 등 비식품 분야까지 사업 다양화를 시도했다.

1990년대는 대상정보기술(1991)과 삼양기획(1993)을 설립해 IT 분야와 종합광고업에 진출했다. 90년대 중반 들어 브랜드 전개 전략을 통해 종합식품 브랜드인 청정원(1996) 브랜드를 출범했고, 전문경영인 ㅌ출신인 고두모 회장 취임(1997)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했다.

대상(주)의 CI
대상(주)의 CI

1997미원과 세원 합병을 계기로 그룹명을 대상으로 변경했고,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구조 전문화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은 매각했지만 1990년에 편의점 사업에 진출해 미니스톱 1호점을 개설했고, 1999년에는 식용유 사업에도 진출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전문경영인 체제의 정착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립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기업경영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종합식품사업, 발효사업, 전분당사업 등 3대 주력사업을 기본축으로 신규사업을 발굴, 미래성장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05년에는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효율성 확대를 위해 대상홀딩스 체제를 구축했다.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형 우주식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2010년대에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시스템 정착의 토대를 마련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고객 감동 품질 구현, 신속한 변화 대응력 강화, 차별화를 기반으로 기업의 성장동ㄹ격을 강화하며 글로벌 식품회사를 향해 도약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올해 2026년 창입 70주년을 맞이해 식생활문화를 선도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100년 기업을 향해 도전해 나가고 있다.

대상의 저당 제품들
대상의 저당 제품들

현재의 위상 - 국내 대표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

대상은 국내 식품시장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청정원(Chungjungone)과 종가집(Jongga)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현대식 식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발효·소스·냉동식품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또 글로벌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로 K-푸드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포함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해외 생산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상은 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구축하기 위하여 신성장 카테고리의 육성, 전략제품의 시장지위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제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채널별 역량 강화를 위해 부문별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대리점/온라인 채널 역량강화, B2B 시장 확대 등의 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며,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 제조 거점의 현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사업/신제품 성공을 위한 제품개발 프로세스 개선 및 기초소재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마케팅, R&D, 전략 인재에 대한 육성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조직 문화 개선(: 주니어 보드 도입)과 디지털 전환(DT) 추진으로 내부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과 AI 도입 등 기술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내용

대상의 사업 부문은 식품 및 소재 사업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품사업은 국내 대표적인 종합식품 브랜드인 '청정원'을 중심으로 '순창고추장' 등 전통 장류부터 '미원' 등의 조미료류, 식초, 액젓 등의 농수산식품, 서구식품, 육가공식품, 냉동식품, 편의식품(안주야, 호밍스 등)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표적인 김치 브랜드인 '종가'를 중심으로 맛김치, 포기김치, 총각김치 등의 김치류 및 반찬류, 두부류 등의 신선식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소재사업은 국내 최대의 전분 및 전분당 생산 규모를 보유한 전분당 사업과 MSG, 핵산, 아스파탐, L-페닐알라닌, 라이신, 아르기닌, 트립토판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사업으로 구성됩니다. 또한 주요 종속회사로는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전분당, 조미료 사업을 영위하는 PT DAESANG INGREDIENTS INDONESIA, 베트남 지역에서 식품 및 소재사업을 영위하는 DAESANG VIETNAM, 국내에서 소스 및 추출농축류, 김 사업을 영위하는 대상푸드플러스()가 있다. 또한, 잼류 및 커피사업을 영위하는 ()대상다이브스가 있다. 조미료 및 식품첨가물 및 가공식품 판매업을 영위하는 DAESANG AMERICA INC.가 있다.

실적 추이

2024년 말, 연결 매출액은 42,551억이며, 영업이익은 1,769억원으로 4.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34,85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495억원으로 4.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기준 품목별 매출 구성을 보면, 편의식품이 6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서 소재류(28.3%), 서구식품(16.7%), 신선식품(15.0%) 등의 순이다.

2014년 대비 2024년 매출 신장률은 64.4%이고, 영업이익 신장률은 26.1%이다. 영업이익률은 20145.4%에서 2024년에는 4.2%로 낮아졌다.

향후 비전 -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

대상의 공식 비전은 건강한 식문화로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회사이다. 이는 고객 중심 가치, 인간 존엄성, 사회적 기여를 강조하는 경영철학과 연결되어 있다.

전사적 AI 플랫폼 ‘Daesang AI’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2026AI 에이전트 도입 등을 통해 차별화된 생산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한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브랜드 확장, 현지 생산·판매 인프라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을 꾀하고 있으며, 편의식품 및 프리미엄 식문화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수평적 조직문화 도입, 직원 자율성 강화, 글로벌 워케이션 프로그램 등 인재 중심 전략을 추진하며 조직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

대상그룹의 ESG, 활동
대상그룹의 ESG, 활동

 

Copyright ⓒ CEO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