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이 정부의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지원을 통해 스마트기술 기기를 가게에 도입한 후 서비스와 경영 효율을 경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경기권 주관업체 비스타컨설팅연구소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 대한 경기 지역 소상공인들의 성공사례를 26일 소개했다.
파주시 적성면 소재 '연 필라테스'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을 통해 AI 체형분석기 FX-2를 도입하며 상담 전문성과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센터는 해당 기기 도입 후 상담 효율 개선과 재등록률 상승, 운동참여 의지 강화 등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연 필라테스의 박소연 대표는 지역 내 전문 운동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체계적인 맞춤 케어를 제공하기 위해 센터를 개설했다.
연 필라테스는 지역 주민의 체형 개선과 통증 완화를 목표로 50평 규모의 공간에서 개인맞춤 지도를 운영해 왔다.
기기 도입 이전에는 회원의 신체 상태를 설명할 때 경험과 구두 설명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허리나 골반 등의 문제를 설명할 때 회원이 즉각 이해하지 못하고 상당 중심의 시간이 늘어나는 비효율이 발생했다.
또한 정확한 데이터 기반으로 체형 문제를 진단하지 않기 때문에 회원이 운동 제안을 받아들인 후 실제 신체 변화를 체감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박 대표는 회원들이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한 데이터로 측정해 올바른 운동 제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 도입을 결정했다.
소규모 센터의 특성상 비용 부담이 있었지만 지원사업 덕분에 안정적인 도입이 가능했다.
기기 도입 후 센터는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역 내 전문 운동시설로서 자리매김했다.
센터가 도입한 AI 체형분석기 FX-2는 전신을 3D로 측정해 척추 정렬, 골반 기울기, 균형 상태 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장비다.
회원들은 기기 도입 후 상담 제안을 더욱 설득적으로 받아들였고, "체형을 눈으로 본다"는 시각적 이해로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초기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회원들은 분석 결과가 카카오톡 리포트로 자동 전송되는 기능에 높은 편의성을 느꼈고, 자신의 신체 문제를 명확히 확인하면서 운동 참여 의지가 향상됐다.
기기 도입 후 가장 큰 변화는 회원 태도와 운동 지속률에서 나타났다.
특히 허리 통증이 심했던 회원은 분석기를 통해 문제를 직접 확인한 뒤 꾸준한 운동을 통해 통증 완화 효과를 봤다.
데이터 기반 분석이 회원 만족과 신뢰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다.
운영 효율 또한 개선됐다. 상담 시간이 단축되고, 분석 리포트가 자동 제공되면서 사무 업무가 감소했다.
센터 측은 그만큼 지도와 회원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이는 자연스럽게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신규 상담의 등록율 증가, 기존 회원의 정기 재검사 요청 증가 등은 재방문율 상승으로 연결됐으며, 센터는 재등록율 90%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도 얻었다.
박 대표는 "회원님들이 자신의 체형을 직접 보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운동 의지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하며 "기술은 단순 장비가 아니라 센터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향후 AI 기반 운동 코칭 프로그램과 회원 관리 앱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강습과 온라인 복습을 연계하며 지역 대표 건강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광명시 하안3동 소재 '카페마노아'는 전자 메뉴판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도입해 매장 분위기를 개선하고 손님들이 메뉴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기 도입 이전에는 메뉴가 가격이 바뀔 때마다 시트지를 일일이 다시 인쇄해 잘라서 붙이는 등 불필요한 수작업을 많이 거쳤다.
미관상 좋지 않을 뿐더러 비용도 계속 들면서 카페 비용상 비효율이 발생했다.
카페마노아의 김상민 대표는 소상공인24 사이트에서 우연히 발견한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을 통해 디지털 시니어지를 도입한 이후, 고객 반응과 운영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고객 반응이 좋았다. "와, 분위기가 세련돼졌네요" "깔끔해서 보기 편해요"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됐다.
특히 어르신 고객들이 메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 점을 많이 좋아했다.
예전에는 글자가 작거나 메뉴판이 눈에 잘 안 띄어서 불편해했는데, 지금은 "보기도 좋고 고르기도 쉬워졌다"는 반응이었다.
운영 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예전엔 메뉴나 가격이 바뀔 때마다 인쇄비만 10만원 넘게 들었고 시간도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기기에 직접 수정하면 끝이다.
비용도 절감되고 시간도 절약되면서 전체적인 효율이 확 올라갔다.
주변 상인들의 반응도 좋았다. 같은 단지 안에서 영업하는 네일숍 사장이나 바베큐집 사장이 "이거 어디서 한 거냐" "어떻게 설치했냐"고 많이 물어봤다.
김 대표는 "이런 기기는 개인 카페가 혼자 감당하기엔 부담이 큰데, 이번 스마트상점 지원사업 덕분에 비용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며 "프랜차이즈 매장처럼 전자 메뉴판을 갖추는 건 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프랜차이즈 못지않은 품격있는 매장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소상공인 점포에 키오스크와 테이블오더, 무인판매기 등 스마트 기술을 보급해 매장운영 효율성과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해 기술 공급 기업을 약 130곳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기술 부문 중 배리어프리(barrier-free)의 지원 한도를 기존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해 고령자와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한 기술 도입을 확대했다.
이 밖에 렌털형 소프트웨어 지원 기간을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늘렸다.
이상헌 건국대 시니어창업대학원 교수는 "소상공인들은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 대비 열악한 경영 환경을 영위하고 있다"며 "정부의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인건비 절감과 경영 효율화 등을 꾀할 수 있으므로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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