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유도의 영웅'인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올해 하반기 개관을 앞둔 국립스포츠박물관의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에 2026년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체육공단은 26일 하형주 이사장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소장품 총 130점을 국립스포츠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하 이사장은 LA 대회 유도 남자 95㎏ 이하급에서 한국 유도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이후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각종 국제 대회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대한민국 유도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전설적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 이사장이 국립스포츠박물관에 기증한 소장품에는 LA 올림픽과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외에도 1981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동메달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받은 메달과 상패가 포함됐다.
아울러, 대회에서 입었던 유도복과 각종 우승 트로피 등 한국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귀중한 소장품들이 함께 기증됐다.
하 이사장은 "단순히 국제대회 1위를 넘어, 부상으로 인한 절망적인 순간을 신념 하나로 버텨내며 나 자신을 다시 확인했던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상징"이라고 LA 올림픽 금메달에 대해 회고했다.
이어 "이 금메달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증거가 돼 선수들과 국민에게 '나도, 그리고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기증의 의미를 전했다.
개관을 앞둔 국립스포츠박물관에 대해서는 "승리의 함성뿐만 아니라 패배의 눈물까지, 대한민국 스포츠의 모든 땀과 도전의 기록이 보관될 역사적 공간"이라고 정의하며 "스포츠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국민에게 감동과 용기를 전달하는 힘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는 국립스포츠박물관 개관 전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으며 장미란(역도)을 시작으로 김임연(사격), 박태환(수영), 양정모(레슬링), 안바울(유도), 이해곤(탁구), 김정환(펜싱)까지 한국 스포츠 역사를 빛낸 스타들이 잇달아 동참했다.
관련 영상은 국립스포츠박물관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su1@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