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용돈관리 서비스 퍼핀(Firfin)이 부모 승인 아래 자녀가 투자 판단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금융 투자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순 체험형 콘텐츠가 아닌, 투자 결정 전 과정을 구조화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퍼핀은 자녀가 투자하고 싶은 종목과 선택 이유를 스스로 정리해 부모에게 전달하고, 부모가 이를 검토한 뒤 매수나 매도를 승인하는 ‘양방향 투자 결정 프로세스’를 앱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자녀의 판단과 부모의 주문 권한을 분리한 구조다.
서비스 설계의 핵심은 ‘왜 투자하는지 설명하는 과정’이다. 자녀는 특정 기업을 선택한 배경과 기대 요소, 위험 요인을 정리해야 하며, 부모는 그 내용을 확인한 뒤 실제 거래 여부를 결정한다. 단순히 주가를 확인하거나 결과만 공유하는 방식과는 결이 다르다.
퍼핀 측은 자녀가 투자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금융 의사결정의 맥락을 이해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부모 역시 자녀의 생각을 읽고 대화를 통해 금융 관점을 정리해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투자 판단을 자녀에게 전적으로 맡기지 않고, 가족 단위 논의 구조를 유지한 방식이다.
퍼핀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용하는 가족 금융 교육 기반의 용돈관리 서비스로 출발했다. 아이가 돈을 쓰고, 모으고, 관리하는 과정을 앱 안에서 주도적으로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 서비스의 기본 방향이다. 퍼핀카드를 통한 누적 용돈 충전 금액은 1,200억 원을 넘어섰으며, 현재 10세부터 15세까지의 자녀 34만 명과 40대 부모 이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 서비스 역시 수익률 경쟁보다는 금융 판단 훈련에 무게를 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퍼핀 관계자는 “아이들이 자신의 선택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느끼는 과정 자체에 집중했다”며 “부모 승인 시스템을 통해 무리 없는 환경에서 투자 경험을 쌓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성년자 금융 투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제도적 논의는 여전히 남아 있다. 퍼핀은 실제 주문 권한을 부모에게 두는 방식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했지만, 투자 경험의 확장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지는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퍼핀은 앞으로 부모를 위한 금융 지도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가족 중심 금융 교육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부모와 자녀가 각자의 역할 안에서 소통하며 금융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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