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솔베르그(토요타)가 몬테카를로 랠리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26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22~26일, SS17=339.15km)에서 올리버 솔베르그가 총 4시간24분59초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팀메이트 엘핀 에반스가 51.8초 뒤진 4시간25분50초8로 2위,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4시간27분01초2로 3위를 기록하며 토요타 가주레이싱이 시즌 첫 경기부터 시상대를 독식했다.
이번 랠리는 최근 열린 몬테카를로 랠리 중에서도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 랠리 시작 전 내린 폭설로 노면이 눈으로 뒤덮였고 상당수 경주차가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목요일 SS1에서 에반스가 가장 먼저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고 솔베르그가 5.6초 차 2위였다. 그러나 SS2에서 솔베르그가 과감한 주행으로 에반스를 25.5초 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날씨가 어두워지며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자 안전을 위해 SS3에서 일정이 중단되며 첫날이 마무리됐다. 솔베르그-에반스-오지에 순으로 1~3위, 티에리 뉴빌(현대)이 4위, 이어 존 암스트롱(M-스포트/포드), 아드리안 포모어(현대), 카츠타 타카모토(토요타), 헤이든 패든(현대)이 뒤를 이었다.
둘째 날은 SS4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운 솔베르그가 선두를 유지했고 에반스와 오지에가 뒤를 쫓는 구도가 이어졌다. SS5에서 암스트롱을 제친 포모어가 5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SS9에서 도랑에 빠지며 3분 이상 지체된 뉴빌을 앞서며 4위에 올랐다. SS8에서 파워스티어링 문제를 겪은 카츠타가 페이스가 떨어진 사이 패든이 7위로 일정을 마쳤다.
세째 날 SS12에서는 새미 파야리(토요타)가 코스 옆 나무에 정면으로 충돌했다. 파야리와 코드라이버 마코 살미넨은 부상 없이 차량만 크게 파손돼 리타이어했다. 이어 패든이 스핀해 i20이 둔덕 아래로 미끄러졌고, 인근 관중들이 밀어 올려 복귀했으나 이 과정에서 5분 이상 지체되며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상위권은 솔베르그부터 암스트롱까지 순위 변동 없이 유지됐고 WRC2 클래스의 요한 로셀(시트로앵)이 7위로 올라서며 이날을 마쳤다.
마지막 날 SS16에서 암스트롱이 방향전환에 실패해 코스를 이탈했고 같은 팀의 조슈아 매클리언도 스핀 후 가드레일에 추돌해 동시에 리타이어했다. 적기가 발령되며 구간이 중단됐다.
남은 파워스테이지 SS17에서 솔베르그는 무리 없이 페이스를 관리하며 두 번째로 빠른 기록으로 통과했다. 작년 에스토니아 랠리 이후 개인 통산 2승째이며 토요타 가주레이싱 풀시즌 드라이버로서의 첫 출전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만 24세 4개월 3일로 1969년 비요른 발데가르드의 몬테카를로 랠리 최연소 우승 기록(만 25년 2개월 13일)을 경신했다.
에반스는 파워스테이지 최속 기록에 이어 슈퍼선데이 2위로 9포인트를 추가했고 오지에는 파워스테이지 3위로 3포인트를 가져가며 시상대를 완성했다. 포모어와 뉴빌에 이어 로셀이 슈퍼선데이 1위로 들어오며 6위였고 카츠타가 그 뒤였다.
2026 WRC는 2월 12~16일 열리는 스웨덴 랠리에서 시즌 제2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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