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6일 발표한 '수출입 통계로 본 2025년 대한민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수출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수입은 6318억 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017년 이후 최대 규모인 777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17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전체 수출의 24.7% 수준이다. 2위 품목인 승용차는 685억 달러(9.7%), 철강제품은 460억 달러(6.5%)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수입에서도 775억 달러를 기록하며 원유(753억 달러)를 제치고 최대 수입 품목에 올랐다.
주요 수출 품목 중 승용차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EU 등으로 향하는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공급 과잉 여파로 철강제품(4.5%), 석유제품(9.4%) 수출은 감소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대상국은 210개국으로 이 가운데 121개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수출 1·2위 지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1.7%, 3.8% 감소했다.
다만 EU와 베트남, 대만으로의 수출이 각각 3.0%, 7.6%, 44.4% 늘며 전체 수출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동남아 수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하면서 신흥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관세청은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를 EU, 베트남, 대만 등으로 신속히 대체하며 시장개척을 통한 미·중 의존도와 위험을 분산하는 자생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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