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 28일 '여권의 역사' 콜로키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가로 9.4㎝, 세로 15.4㎝ 크기의 작은 '수첩'. 일본에 한하여 자유롭게 입출국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에 요망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1951년 10월 15일 외무부에서 발행한 해외 여행권이다.
총 24쪽에 달하는 여행권 표지에는 발급 번호인 '제574호'가 적혀 있고 안쪽에는 소장자의 주소와 생년월일, 직업, 신장, 모발 색 등 세부 내용도 기록돼 있다.
지금으로부터 75년 전 해외에 나갈 때 쓴 여권이다.
조선시대 후기와 대한제국 시기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여권의 역사와 의미를 조명하는 학술 행사가 열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달 28일 오후 2시 박물관 6층 제2강의실에 근현대사 콜로키엄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40주년 기념 - 여권의 변천'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박물관이 소장한 여권 자료 90건을 분석한다.
최초의 여권으로 여겨지는 '집조'(執照)와 '빙표'(憑標), 일제강점기와 미군정기, 정부수립 이후에 사용된 '여행권' 등 다양한 여권을 살펴본다.
1949년 여권법 제정 이후에도 오랜 기간 제한적으로 운영된 여권 발급 제도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활성화한 배경도 짚는다.
발표는 염경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조사연구과장이 맡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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