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쿠데타 미화 논란' 제주 516로 명칭 이번엔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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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쿠데타 미화 논란' 제주 516로 명칭 이번엔 바뀔까

연합뉴스 2026-01-26 10:4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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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30일 농어업인회관서 토론회 개최

한라산 관통하는 516도로의 겨울 한라산 관통하는 516도로의 겨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군사 쿠데타를 미화한다는 논란이 이어져 온 제주 '516로' 명칭 변경 문제가 다시 논의된다.

제주도는 오는 30일 오후 4시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516로 도로명 변경 도민 공감 토론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한라산을 지나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대표 간선도로인 516로의 역사적 배경과 명칭 형성 과정을 도민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516로는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서귀포시 토평동 비석거리교차로까지 약 31.6㎞ 구간 도로명이다.

1961년 5월 16일 군사정변 이후 확장·포장 공사를 거쳐 개통돼 당시 시대적 배경을 반영해 5·16도로로 불려 왔으며, 2009년 도로명 고시를 통해 '516로'라는 공식 명칭이 부여됐다.

이후 2014년 도로명주소 전면 시행에 따라 516로는 도민 실생활 주소로 사용되고 있으나 '세계평화의 섬 제주'와 민주주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가 꾸준히 이어졌다.

국정농단 사태가 있던 2016년 12월에는 '516도로 기념비'에 누군가 붉은 페인트로 '독재자'라고 쓰기도 했다.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실제 516로 도로명 변경을 위한 행정당국 조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516로 인근 주민 등을 대상으로 516로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다만 의미 있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도로명주소법에 따르면 도로명 변경 의견 제출을 위해서는 해당 도로명을 사용하는 건축주나 사업주, 세대주 5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의견이 제출돼도 실제로 도로명 주소의 변경을 위해서는 또다시 과반수의 동의를 얻게 돼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516로 도로명을 사용하는 건물 소유자, 사업자등록자, 세대주 등 관련인은 총 1천238명으로 파악된다.

도는 도로명 변경 논의가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전문가와 도민이 함께 소통하는 토론회를 통해 명칭 논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양정필 제주대 사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아 516로의 역사적 배경과 경과를 설명한다.

이어 황경수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장태욱 시민독립언론 서귀포사람들 기자, 행정안전부 중앙주소정보위원회 위원인 김지영 건국대 교수, 이용관 한국국토정보공사 제주지역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제시한다.

도는 2월 중 서귀포시에서 2차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후 516로 주소 사용자 대상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를 실시해 도민과 이해관계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향후 추진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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