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콘텐츠 불법유통 피해 97조원…"만화·애니 2∼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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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콘텐츠 불법유통 피해 97조원…"만화·애니 2∼3배 급증"

연합뉴스 2026-01-26 10:34: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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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 해외매출 187조원 목표…3천억원 투입해 단속 강화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불법 유통된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굿즈 등의 콘텐츠 피해액이 10조4천억엔(약 97조2천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요 출판·영상 제작사들로 구성된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피해 추산액을 분야별로 보면 만화 등 출판이 2조6천억엔으로 3년 전인 2022년 조사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애니메이션 등 영상은 2.5배 증가한 2조3천억엔, 게임은 5배 증가한 5천억엔, 음악은 3배 증가한 3천억엔이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들어간 피규어(캐릭터 인형)나 프라모델(플라스틱 모형) 등 굿즈는 4조7천억엔에 달했다.

2023년 한국서 상영된 일본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홍보물 2023년 한국서 상영된 일본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홍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불법 유통 피해는 만화의 경우 베트남, 굿즈는 중국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경제산업성은 만화나 애니 등 일본 콘텐츠 산업에 대한 외국의 평가가 높아 수출 잠재력이 큰 만큼 불법 유통 차단 및 수출 지원책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우선 경제산업성은 오는 3월 말 만료되는 2025년 회계연도 추경예산에 350억엔(약 3천272억원)을 편성해 베트남에 현지 당국과 협력하는 거점을 조만간 구축하고 소송 및 가짜 굿즈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일본의 정품 만화 등 콘텐츠를 해외에 직접 서비스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콘텐츠 산업을 기간산업으로 육성해 2023년 5조8천억엔이었던 해외 매출액은 2033년까지 20조엔(약 187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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