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운영하는 공공형 종합유통플랫폼 남도장터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가시적인 거래 성과를 냈다. 미디어 커머스 B2B SaaS ‘그립 클라우드’를 도입한 지 약 10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4억 원을 기록하며 공공 유통 플랫폼 내 라이브커머스 운영 가능성을 수치로 보여줬다.
그립컴퍼니(대표 김한나, 김태수)는 26일 남도장터에 그립 클라우드를 제공한 이후의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남도장터는 2025년 3월부터 자사몰에 그립 클라우드를 적용해 입점 사업자가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그립 클라우드는 서버나 추가 인프라 없이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라이브 방송과 숏폼 콘텐츠를 연동할 수 있는 SaaS 형태의 솔루션이다. 서비스 가입과 링크 설치만으로 자사몰 안에서 독립적인 라이브커머스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도입 이후 남도장터의 라이브커머스 운영은 빠르게 늘어났다. 2025년 3월부터 12월까지 총 112개 입점사가 라이브 방송에 참여했고, 방송 횟수는 87회에 달했다. 해당 기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된 상품은 242개, 누적 거래액은 약 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참여 업체 구성도 눈길을 끈다. 남도장터는 내부 기준에 따라 매출이 낮거나 입점 12개월 이내인 사업자를 중심으로 라이브 방송 참여 대상을 선정했다. 온라인 판매 경험이 많지 않은 영세·신규 업체가 다수 포함됐다는 점에서, 단순 홍보를 넘어 실제 거래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운영 방식에서도 기존 라이브커머스와 차별화된 요소가 적용됐다. 방송 예고 콘텐츠를 시간 제한 없이 상시 노출해, 라이브 등록만으로도 사전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 추첨, 구매 인증 이벤트 등 참여형 기능을 활용해 시청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반응을 유도한 점도 입점 업체들의 만족도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공공 플랫폼의 라이브커머스가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기획과 참여 업체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정 행사나 지원 사업에 집중된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정례적 편성 구조로 안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남도장터는 올해에도 영세·신규 입점 업체를 중심으로 라이브커머스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남 시군 연계 행사, 기획전, 소통형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사몰 내 라이브커머스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경호 남도장터 대표이사는 “그립 클라우드를 활용해 농수산물과 지역 특산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소개할 수 있었고, 입점 업체의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며 “2026년에도 실시간 소통과 참여형 기능을 중심으로 라이브커머스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립 클라우드 측도 지역 기반 유통 플랫폼과의 협력 확대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립 클라우드 담당자는 “지역 농수산물과 특산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에서 실질적인 거래 성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영세 업체가 안정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이어갈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