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초반 1440원대로 '뚝'…엔화 급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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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초반 1440원대로 '뚝'…엔화 급등 영향

아주경제 2026-01-26 10:1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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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20원 가까이 급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44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7원 하락한 1446.1원에 출발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 가치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160엔에 육박했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 23일부터 급락해 이날 155엔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0% 내린 155.04엔이다.

일본은행은 최근 본격적 외환 시장 개입 전에 주요 은행 등을 상대로 거래 상황 등을 문의하는 절차인 '레이트 체크(Rate Check·요율 점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도 미 재무부의 지시로 레이트 체크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은 지난 25일 최근 외환시장과 관련해 "투기적이고 비정상 움직임에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는 약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8% 내린 97.240이다.

이날 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논의 내용도 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국민연금은 이날 기금 운용 전략을 점검하는 기금위에서 국내 주식 투자 비중 조정 여부와 환 헤지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환율은 미·일 외환시장 정책 공조 우려가 촉발한 엔화 강세를 쫓아 갭다운 출발 후 장중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주말 사이 일본과 미국이 엔화 추가 약세를 차단하기 위해 정책공조에 나설 수 있다는 진단이 엔화 초강세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장에서 엔화를 기점으로 아시아 통화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며 "엔화 약세 구간에서 동조화가 강했던 원·달러 환율도 하락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으며 달러를 쟁여놨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 규모에 따라 저점이 정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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