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핵심, 선택지는 고려아연①]지분 싸움 넘어 실체 경쟁력…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고려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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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핵심, 선택지는 고려아연①]지분 싸움 넘어 실체 경쟁력…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고려아연

폴리뉴스 2026-01-26 09:54:28 신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연합뉴스

경영권 분쟁이라는 변수가 부각되는 국면에서도 시장의 평가는 비교적 냉정하다. 단기 지분 변동이나 세력 구도보다 기업의 실체 경쟁력과 수익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이 같은 기준에서 글로벌 비철금속 제련 산업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유지해 온 기업으로 평가된다.

고려아연은 아연·연 제련을 주력으로 하면서 은·금·황산 등 부산물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복합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2020년 이후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경기 둔화 국면 속에서도 고려아연은 매년 수조 원대 매출을 유지해 왔고, 영업이익 역시 큰 폭의 변동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해 왔다. 특히 제련 산업 특성상 원가 구조와 회수율 관리가 실적을 좌우하는데, 고려아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효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금창출력도 시장 신뢰의 근거로 꼽힌다. 고려아연은 최근 수년간 연간 수천억 원 이상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창출하며 설비 투자와 배당,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관리해 왔다. 차입금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지 않고, 순차입금 규모 역시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는 점은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도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상대적으로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제련 산업의 특성상 단기간 내 사업 구조를 바꾸거나 실적을 급격히 개선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다. 수십 년간 축적된 기술, 숙련 인력, 글로벌 원료 조달 네트워크가 결합된 산업 구조에서 경영 안정성은 곧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누가 지분을 더 확보하느냐'보다 '누가 기존 사업 구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라는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고려아연의 실적, 현금흐름, 사업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가치의 핵심 요소는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경영권 분쟁의 다른 한 축에서는 고려아연의 안정적 실적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효과에 따른 결과일 뿐, 구조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을 편다. 제련 산업 전반이 글로벌 가격 사이클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최근 수년간의 실적을 근거로 현 경영 체제가 우월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제련 산업에서 가격 사이클은 모든 사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아연이 2020년 이후 글로벌 경기 변동 국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을 유지해 왔다는 점은, 단순한 가격 효과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제련 회수율, 원가 관리, 부산물 수익 구조 등은 단기간에 형성될 수 없는 경쟁 요소로, 이는 사업보고서와 장기 실적 흐름을 통해 확인 가능한 부분이다. 시장이 고려아연의 펀더멘털을 유지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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