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심장을 기증하며 생명을 이어주는 감동적인 전개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0.5%를 달성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드라마 '화려한 날들' / KBS2
이 작품은 과거 시청률 45.1%를 기록했던 인기작 ‘황금빛 내 인생’의 소현경 작가와 김형석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배우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등 출연진의 열연이 더해져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극 중 정일우는 자유를 중시하며 결혼을 기피하는 비혼주의자 이지혁 역을 맡았다. 정인선은 사랑과 일에 열정을 쏟는 지은오로 분했다. 초반부 이지혁은 결혼을 압박하는 부친 상철(천호진 분)의 요구를 거절하며 지은오의 고백 또한 밀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주변 인물들의 서사도 긴박하게 전개됐다. 지은오는 친모 고성희(이태란 분)의 악행 속에서도 아픈 쌍둥이 오빠를 위해 간 이식을 진행하는 희생을 보여줬다. 이지혁은 뒤늦게 지은오에게 진심을 전했으나 이번에는 지은오가 거절하며 엇갈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이수빈(신수현 분)은 박성재(윤현민 분)를 향한 일편단심 끝에 사랑을 쟁취했다.
드라마 '화려한 날들' / KBS2
중반 이후 이지혁이 시한부 판정을 받으며 극의 갈등은 정점에 달했다. 심장 이식만이 유일한 살길인 상황에서 이상철은 아들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됐다. 지은오는 아픈 이지혁을 받아들여 연인이 됐고 모친 김다정(김희정 분) 역시 아들의 상태를 알고 슬픔에 잠겼다.
최종회에서 이지혁은 상태 악화로 중환자실에 옮겨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아들을 보러 급히 병원으로 향하던 이상철은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가 됐다. 이상철은 숨을 거두기 전 이지완(손상연 분)에게 자신의 심장을 오직 이지혁에게만 주겠다는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김다정은 남편의 뜻에 따라 의료진에게 심장 이식 수술을 부탁했다.
3년의 시간이 흐른 뒤 이지혁은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그는 지은오와 가정을 꾸려 아이를 얻었으며 함께 준비한 전시장을 열며 평온한 일상을 되찾았다. 극 말미 이지혁은 아이와 함께 바닷가를 찾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하늘을 향해 평범한 삶이 주는 행복과 고마움을 고백했다. 육십삼 년의 생을 뒤로하고 자신에게 두 번째 생명을 선물한 아버지의 희생에 눈물을 흘리며 나쁜 아들이라 자책하면서도 살 수 있어 다행이라는 진심을 드러냈다. 아버지가 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장면을 끝으로 극은 마무리됐다.
드라마 '화려한 날들' / KBS2
방송 종료 후 유튜브 등 주요 커뮤니티에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천호진의 절절한 부성애 연기에 방송 내내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비혼주의자가 아버지가 되어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바닷가 장면은 역대급 엔딩이다"라는 평을 남겼다. 또한 "자극적인 소재를 따뜻한 가족애로 풀어낸 소현경 작가의 필력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주말 저녁 온 가족이 함께 몰입해서 본 소중한 드라마였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화려한 날들’은 누구나 각자의 화려한 날이 있다는 주제 아래 세대 간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가족 멜로의 정석을 보여줬다. 최종회 시청률이 20%를 돌파하며 화제성과 수치 모두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다.
'화려한 날들' 후속으로는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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