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2점 기증 받아…"올해 '한글문화유산 기증의 해'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해 채만식(1902∼1950)의 소설 '탁류'(濁流) 초판본을 포함해 총 172점을 기증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탁류'는 1937년부터 1938년까지 일간지에 연재한 소설이다.
일제강점기 군산 지역 일대를 배경으로 당대 타락한 세태와 몰락해 가는 계층의 모습을 담은 대표작으로, 1939년 박문서관에서 출간됐다.
이번에 확보한 초판본은 판권지 면에 '만식'(萬植)이라는 도장이 남아 있고 상태가 비교적 온전하다.
이 밖에 1800년 망월사에서 간행된 '진언집'(眞言集), 김진평(1949∼1998)의 글꼴 표현 작품, 근대 시기 국어운동을 보여주는 한글 배지 등도 박물관에 기증됐다.
박물관은 올해 전국 곳곳에 있는 한글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수집할 방침이다.
2014년 개관 이래 박물관이 기증받은 문화유산은 국가등록문화유산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 '한글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를 포함해 3만여 점에 이른다.
박물관은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 가갸날 100주년,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올해를 '한글문화유산 기증의 해'로 선언하고 기증 문화 확산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증을 홍보하는 만화를 제작하고 '기증자의 날'도 운영할 예정이다.
강정원 관장은 "한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소중한 자료가 박물관에 더 많이 모일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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