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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냈으나 더블보기 1개에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정상에 오른 셰플러(27언더파 261타)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는 앞서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2023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다. PGA 투어 진출 초기 훈련장으로 사용했던 익숙한 코스인데다 2021년에는 우승한 경험도 있어 기대가 컸다. 특히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세계랭킹 1위 셰플러와 함께 경기에 나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셰플러는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다.
경기 초반에는 5번홀까지 버디만 1개 잡아내며 순항했다. 그러나 6번홀(파3)에서 이날 처음 보기를 적어낸 이후 흔들렸다. 8번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2온이 가능한 거리였으나 두 번째 친 공이 그린 왼쪽으로 향하면서 벙커에 들어갔다. 이어 벙커에서 세 번째 친 공이 그린 앞쪽 러프에 떨어졌고, 네 번째 샷에서 공을 정확하게 치지 못하는 실수가 나와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결국 5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하면서 이 홀에서만 2타를 잃었다. 상승세의 흐름이 끊긴 김시우는 9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 경쟁에서 뒤로 밀렸다.
같은 조에서 경기하던 셰플러는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2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와 잠시 주춤했으나 이후 9번홀까지 버디만 4개 골라내 단독 선두로 앞서 갔다.
김시우는 한때 10위권 밖으로 순위기 말렸으나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며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이날 경기를 끝마쳤다.
선두로 앞서 간 셰플러는 1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왔으나 2위 그룹에 6타 앞서 있어 정상 도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끝낸 셰플러는 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65만 6000달러(약 23억 9800만원), 공동 6위 상금은 32만 2000달러(약 4억 6600만원)다.
셰플러는 이날 우승으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20승 고지를 밝았다. 만 29세 7개월로 우즈가 만 24세 5개월의 나이로 20승을 달성한 이후 두 번째 최연소 기록이다. 또 이번 대회가 151번째 출전으로 95개 대회 만에 20승을 기록한 우즈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20승을 달성했다. PGA 투어에서 20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2021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5월 더CJ컵 이후 최근 13개 대회(이벤트 대회 제외)에선 7승을 거뒀다.
김성현은 최종일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공동 18위에 올랐고, 김주형은 공동 38위(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성현은 지난주 소니오픈 공동 13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20을 기록하며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이 걸린 에이온 스윙5 순위 5위로 올라섰다. 이어지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피닉스 오픈 종료 기준 상위 5명은 시즌 첫 시그니처 대회인 AT&T 페블비치 출전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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