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무인기에 드론 '군집AI' 기술 접목해 방산 입지 확대 전략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대한항공은 국내 드론 전문기업 파블로항공과 지난 23일 전략적 지분 투자(SI)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투자를 통해 무인기 사업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시장 지배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파블로항공은 차세대 드론 운용의 핵심인 군집 인공지능(AI)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라고 대한항공은 소개했다. 군집AI는 새가 무리를 지어 하늘을 나는 것처럼 드론이 한데 뭉쳐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파블로항공은 최근 총 5단계의 '군집 조율' 기술 단계 중 국내 최초로 4단계(조종자 1명이 수십 대 이상의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것) 진입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대한항공의 미래 중추 사업인 항공우주 분야의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자사 중대형 무인기에 파블로항공의 군집AI 자율비행 알고리즘, 통합관제 플랫폼, 중소형 무인기 개발 역량 등을 접목해 방산 분야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파블로항공의 안정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대기업의 인프라와 벤처기업의 혁신 기술을 융합해 상호 경쟁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역량 있는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기술 혁신과 동반 성장을 계속 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 겸 창업자는 "대한항공의 이번 투자는 기술 스타트업에 단행한 최초의 전략적 투자로, 파블로항공의 군집AI 기술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항공·방산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을 의미한다"며 "대한항공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무인기 및 항공 드론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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