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에서 백인 시민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의해 총격 사망하는 사건이 재차 발생하자 지역 기업 경영진이 긴장 완화 촉구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 상공회의소는 이날 주 기업 최고경영자(CEO) 60여 명이 서명한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에서 경영진은 "지역사회가 어려운 시기를 겪는 지금 지역, 주, 연방 지도자 간 평화와 집중된 협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미네소타 전역의 가정, 기업, 직원들, 지역사회가 밝고 번영하는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우리 업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지속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한엔 타깃, 3M, 알리안츠 생명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기업 CEO가 참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미네소타 주요 도시인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개시한 이후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세 아이 엄마인 백인 시민 르네 굿(37)이 ICE 요원에 의해 총격 사망하자 시위는 고조됐고, 24일 중환자실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37)도 사살되자 반감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프레티는 대치 상황이 시작될 당시 ICE 요원들을 촬영 중이었다. 국토보안부는 프레티가 권총을 들고 요원들 쪽으로 다가갔고, 권총을 빼앗으려 하자 거세게 저항하면서 방어적인 총격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선 프레티가 권총이 아닌 휴대전화를 들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기술 기업 종사자들도 반발하고 있다.
기술 기업 직원들 250여 명은 최근 "ICE가 우리 도시에서 떠나도록 경영진은 백악관에 전화를 걸어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냈다.
소속 기업이 ICE와 체결한 모든 계약을 해지할 것도 요구했다. 청원에 참여한 직원 대부분 아마존과 구글 소속이다.
제임스 다이엣 오픈AI 임원은 엑스(X, 옛 트위터)에 "기술계 리더들은 부유세엔 격분하는데, 복면 쓴 ICE 요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협하고 거리에서 민간인을 처형하는 덴 그러지 않는다"며 "우리 업계 가치관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