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아닌 '열' 노린다…'고온가스로' 예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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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아닌 '열' 노린다…'고온가스로' 예타 도전

연합뉴스 2026-01-26 07:3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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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공정열 생산 원자로에 국비 4천600억 투입

산업 배출 절반 차지하는 공정열 시장 대안 주목

고온가스로 개념도 고온가스로 개념도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약 6천440억원을 투입해 산업 공정용 열을 생산하는 비발전용 4세대 원자로인 고온가스로(HTGR)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6일 한국연구재단이 공개한 '탄소중립 선도 다목적형 고온가스로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기획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열출력 90메가와트, 출구 온도 750도급 산업 공정용 전용 원자로 개발에 국비 4천663억원, 민간 투자 1천777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기획을 토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으며 예타 대상 선정을 기다리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고온가스로는 냉각재로 물이 아닌 헬륨을 사용하는 비경수형 원자로로 핵연료가 고온에서 안정적이며 공기로 냉각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700~950℃ 열을 내기 때문에 석유 정제나 수소 생산 등 열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에 탄소배출 없이 열을 제공할 수 있어 기업들의 기대가 많은 상황이다.

고온가스로는 2023년 민간기업 매칭 방식으로 455억원 규모 사업을 출범해 개념 설계에 들어갔으며,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047040], 스마트파워 등이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본 설계와 함께 건설 인허가에 필요한 문서 6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고온가스로 1기를 도입하면 연간 64만 기가칼로리(Gcal)의 무탄소 공정열을 확보해 화석연료를 대체함으로써 화석연료 승용차 27만대 분량인 연간 62만t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다.

국내 탄소중립 정책이 전력이 집중됐지만 온실가스 배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산업 열 시장에 대한 대안이 없는 만큼 고온가스로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고온가스로 실증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엑스에너지 등이 민관합작 방식으로 고온가스로를 산업단지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중국은 2021년 세계 최초로 고온가스로 상업 운전에 성공해 공정열·지역난방 분야로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고온가스로 시장은 아직 없지만 기존 산업단지 집단에너지를 전부 고온가스로로 대체하면 2028년 기준 160기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포스코를 비롯해 철강 및 화학 산업 분야 8개 기업이 원자력 공정열의 활용 및 예타가 통과된다면 활용 연구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보고서는 "국내 주력산업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여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무탄소 에너지원 기반의 신시장 선점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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