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밀라노] ⑥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첫 메달 정조준…모굴 정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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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 밀라노] ⑥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첫 메달 정조준…모굴 정대윤

연합뉴스 2026-01-26 07:01: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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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초 프리스키 세계선수권 입상·모굴 월드컵 첫 메달 선구자

정대윤 정대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스키·스노보드를 통틀어 역대 동계 올림픽에선 단 하나의 메달이 나왔다.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평행대회전 종목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2018년 평창 대회 때 따낸 은메달이다.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코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선 사상 최초의 '멀티 메달'과 금메달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안팎에서 입상 후보로 꼽히는 종목 중 하나가 프리스타일 스키의 한 종류인 모굴이다.

모굴은 선수들이 스키를 타고 1m 남짓한 높이의 눈 둔덕(모굴)으로 뒤덮인 코스를 빠르게 내려온 뒤 점프대에서 날아올라 공중회전도 펼쳐 속도와 기교를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경기다.

동계 올림픽에선 프리스타일 스키가 시범종목으로 선보인 1988년 캘거리 대회부터 포함돼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는 정식종목으로 열려왔으며, 이번 대회에선 두 명의 선수가 나란히 달리며 승부를 겨루는 듀얼 모굴도 신설됐다.

현재 한국 모굴의 대표주자는 2005년생 정대윤(서울시스키협회)이다.

만 2세부터 스키를 타고 모굴도 어린 시절 시작해 자연스럽게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는 정대윤은 청소년 레벨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주니어 프리스타일 선수권대회 남자 모굴에서 연속으로 준우승했다.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획득한 정대윤(오른쪽부터)과 우승자 호리시마 이쿠마, 은메달리스트 마이클 킹즈버리[EPA=연합뉴스]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획득한 정대윤(오른쪽부터)과 우승자 호리시마 이쿠마, 은메달리스트 마이클 킹즈버리[EPA=연합뉴스]

성인 무대에서도 그는 굵직한 이정표를 남기고 있다.

지난해 2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모굴 종목에서 입상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프리스타일 스키를 통틀어 한국 최초의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만 21세가 되지 않은 나이에 이미 많은 것을 이뤘지만, 늘 '꽃길'만 있었던 건 아니다.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대윤은 "올해로 월드컵에 출전한 지 6년 차인데, 5년 차 초반까지 메달권에 들지 못하면서 그 시기가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들었다"면서 "월드컵에서 입상하며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올림픽 시즌인 이번 시즌 들어선 아직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핀란드 쿠사모에서 열린 두 차례 월드컵 경기에서 5위, 8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엿본 그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정대윤은 "오랜 시간 준비한 무대인 만큼 떨리기도 하지만 설렘이 더 크다. 큰 무대니까 재미도 클 것 같다"면서 "즐기면서 금메달 2개를 따 오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정대윤의 연기 모습 정대윤의 연기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올림픽 경기 직전까지 정대윤은 일본에서 막판 담금질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턴 동작과 공중 동작, 시간 기록이 성적에 두루 반영되는 모굴에선 어느 한 요소를 소홀히 할 수 없다.

국제 대회에서 선전하는 동안에도 기량이 안정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고 냉정하게 자평한 그에겐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최후의 과제다.

정대윤은 "점프 기술은 이미 최고 난도라서 이번 올림픽에선 턴 요소에서 (스키 에지를 활용하는) 카빙턴을 제 '필살기'로 삼고 싶다. 점프에선 하던 것을 바꾸기보다는 그랩 요소에서 어떻게 '정대윤'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을지 특별하게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수로서 그의 '롤 모델'은 모굴 종목의 강자인 미카엘 킹즈버리(캐나다)와 호리시마 이쿠마(일본)다.

FIS 월드컵 100승에 빛나는 킹즈버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만 9개이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도 남자 모굴 금메달을 획득한 레전드다.

호리시마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이번 시즌 월드컵 2승을 거두며 남자 모굴 랭킹 1위를 달리는 선수다.

"킹즈버리와 호리시마의 경기를 가까이서 보며 '안정적으로 성적을 내는 선수는 이렇구나'라고 느꼈다"는 정대윤은 "올림픽 금메달과 월드컵 종합 우승이 선수로서 최종 목표다. 특히 '올림픽 첫 싱글·듀얼 모굴 석권'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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