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전 세계 축구 클럽의 수익을 순위로 매긴 ‘딜로이트 풋볼 머니리그’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딜로이트 풋볼 머니리그’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회계기업 딜로이트는 매년 1월 전 세계 축구클럽을 대상으로 직전 시즌 수익에 대한 순위를 매기는데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각각 9억7500만 유로(약 1조6749억 원), 8억1880만 유로(약 1조4070억 원)로 정점을 찍었다.
김민재가 몸담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이강인이 활약하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각각 7억2290만 유로(약 1조2421억 원)와 7억300만 유로(약 1조2076억 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돼 뒤를 이었다.
7억200만 유로(약 1조2061억 원)의 수익을 기록한 리버풀이 전체 5위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순위를 차지했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6억9660만 유로(약 1조1964억 원)를 기록하며 6위를 차지했다. 아스널은 6억9020만 유로(약 1조1856억 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토트넘이다. 역대 29차례 발표된 머니리그 순위에서 10회나 1위를 차지했던 맨유는 순위가 4계단이나 하락했다. 6억6620만 유로(약 1조1444억 원)로 8위를 마크했다.
맨유는 과거 축구 산업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으로 평가됐다. 역대 29차례 발표된 머니리그 순위에서 10회나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가장 최근의 1위는 2017년이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려왔다.
이러한 큰 폭의 추락에는 결정적 이유가 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여파다. 중계권 수익이 2억5800만 유로에서 2억 600만 유로로 감소했다. 2025~2026시즌도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한데다 리그컵과 축구협회(FA) 컵에서도 조기 탈락하면서 홈경기가 20회에 그친다.
머니리그는 매치데이(홈경기 티켓 판매)과 중계권(TV방송), 상업(상품 판매) 등 3가지 부문 수익을 합산해 집계한다. 딜로이트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 책임자인 팀 브리지는 글로벌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와 위상이 높은 클럽들은 홈경기가 없는 날에도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중 내내 수익을 올린다”면서 “맨유는 10여년 전만 해도 경기일 수익의 측면에서 업계 선두였는데, 지금은 많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토트넘이다. 놀랍게도 지난해와 같은 9위를 유지했다. 합산 수익은 5억6500만 유로(9697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다음 시즌의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해 8월 실력과 상품성을 모두 갖춘 ‘완전체 리더’ 손흥민(LAFC)이 이적하며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6만명 넘게 수용할 수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이제 매치업이 좋아도 4~5만명 선을 오가고 있고, 유니폼 등 클럽 라이선스 상품 판매율도 크게 떨어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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