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김태년·윤호중 등 원내 다수…이화영 등 원외 인사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별세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이해찬의 사람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학생운동과 재야를 거쳐 약 40년간 정계에 몸담으며 민주 진영의 거목으로 불렸던 고인은 정치권 곳곳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뿌리내렸다.
이 인맥의 출발점은 이 수석부의장이 정계 입문 전 활동했던 재야 민주화운동조직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통련과 함께 고인이 몸담았던 '평화민주통일연구회'(평민연)도 이해찬 네트워크의 중요한 기반으로 꼽힌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평화, 민주, 통일에 대한 시민사회 열망의 정당 내 실현을 목표로 만들어진 조직이 평민연이다.
고인은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섰다 패배한 뒤 창당한 평화민주당에 평민연 멤버들과 함께 집단 입당, 이듬해 총선에서 당선되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민통련·평민연에서 고인을 도왔거나 정계 입문 후 그의 보좌진 내지 당내 동료로서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춘 이들이 '이해찬계'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인사로는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인 조정식 의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태년·윤호중·김현·이해식·정태호 의원 등이 있다.
조정식 정무특보는 고인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역임할 당시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김성환 장관은 1980년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에서 활동하며 이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김태년·윤호중 의원은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각각 당 대표 비서실장과 사무총장을, 이해식 의원은 당 대변인을 지냈다.
김현 의원은 평민연의 평화민주당 집단 입당 때부터 이 수석부의장과 함께했으며, 정태호 의원은 고인의 보좌관으로 일했던 측근으로 꼽힌다.
조 특보를 비롯한 김태년·김현·이해식 의원 등은 이 수석부의장이 위중한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베트남으로 곧장 달려가 고인을 문병하기도 했다.
원외 인사 가운데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해찬계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고인과 이 대통령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stop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