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동작 조코비치와 비슷해진 알카라스 "서브할 때마다 돈 내라더라"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남녀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나란히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억1천150만호주달러·약 1천100억원) 8강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토미 폴(20위·미국)을 세트 점수 3-0(7-6<8-6> 6-4 7-5)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3년 연속으로 호주오픈 8강 고지를 밟았다.
알카라스는 호주오픈 첫 우승과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와 함께 남자 테니스 양강으로 꼽히는 알카라스는 다른 세 메이저 대회에서는 두 차례씩 우승해봤다.
이날 타이브레이크 도중 관중석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으로 경기가 14분 정도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으나 알카라스는 흔들리지 않고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더니 대회 무실세트 승리 행진을 4경기째 이어갔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알카라스는 서브 동작과 관련해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와 농담을 나눈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뀐 알카라스의 서브 동작이 조코비치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던 터였다.
알카라스는 "내 서브가 조코비치의 자세와 비슷하다는 건 몰랐다. 조코비치로부터 '좋아, 이제 서브할 때마다 나한테 돈 내라'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웃었다.
알카라스는 알렉산드르 부블리크(10위·카자흐스탄)를 3-0(6-4 6-1 6-1)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앨릭스 디미노어(6위·호주)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 세계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와 29위 러너 티엔(미국)이 이날 8강 고지에 올라 맞대결을 앞뒀다.
만 20세의 티엔은 16강전에서 12위이자 2021년 US오픈 우승자인 다닐 메드베데프를 3-0(6-4 6-0 6-3)으로 돌려세우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했다.
티엔은 지난해 11월 모젤오픈에서 생애 첫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2월에는 ATP 넥스트 젠 파이널스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인다.
여자 단식에서는 사발렌카가 캐나다의 19세 신성 빅토리아 음보코(16위)를 2-0(6-1 7-6<7-1>)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음보코는 지난해 8월 만 18세에 여자프로테니스(WTA) 1000 대회인 내셔널뱅크오픈에서 우승해 주목받은 선수다.
사발렌카는 두 번째 세트 게임 점수 4-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몰린 타이브레이크에서 무서운 집중력으로 승리를 매조졌다.
사발렌카는 호주오픈 8강에 4년 연속으로 진출했고 메이저 대회 16강전에서 13회 연속 승리했다.
통산 3번째 호주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사발렌카의 다음 상대는 만 18세의 이바 요비치(27위·미국)다.
통산 2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3위 코코 고프(미국)는 카롤리나 무호바(19위·체코)를 2-1(6-1 3-6 6-3)로 물리치고 3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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