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의 새해 첫 메인이벤트는 이름값에 걸맞은 승부였다. 저스틴 게이치(37·미국)는 패디 핌블렛(30·잉글랜드)과의 5라운드 혈투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하며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2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4 메인이벤트에서 세 명의 부심은 모두 게이치의 손을 들어줬다.
초반부터 두 선수는 물러섬 없는 타격전을 선택했다. 1라운드에서 핌블렛이 적극적으로 거리를 좁히자 게이치는 전진 압박으로 응수했다. 레그킥과 니킥이 오갔고, 케이지 근처에서는 거친 공방이 이어졌다.
2라운드 들어 흐름은 게이치 쪽으로 기울었다. 한 차례 그라운드 상황에서 파운딩이 집중되며 핌블렛은 위기를 맞았고, 출혈이 뚜렷해졌다.
핌블렛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는 잽과 왼손을 적중시키며 반격에 성공했고, 경기의 균형을 다시 끌어왔다. 그러나 4라운드부터 게이치는 압박의 강도를 높이며 포인트를 쌓았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도 두 선수는 끝까지 난타전을 이어갔고,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장면이 반복됐다.
판정 결과는 게이치의 승리였다. 이로써 그는 2020년 토니 퍼거슨전 이후 두 번째 잠정 타이틀을 차지하며 UFC 역사상 최초의 ‘2회 잠정 챔피언’이 됐다. 경기 후 게이치는 “패디는 쉽게 쓰러지는 선수가 아니다. 진짜 터프한 파이터”라며 존중을 표했다.
핌블렛 역시 “게이치가 왜 전설인지 오늘 알았다.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번 승리로 게이치는 정식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와의 통합 타이틀전을 향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난타전 속에서 증명한 경험과 집중력은, 다음 무대를 향한 강한 신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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