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와 함께 걸은 50년…'투사' 이해찬 별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민주주의와 함께 걸은 50년…'투사' 이해찬 별세

아주경제 2026-01-25 18:08:44 신고

3줄요약
이해찬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사진=연합뉴스]

25일 별세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선두에 섰던 투사이자, 7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지낸 대한민국 민주 진영의 산증인이었다.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중 학생운동에 투신한 고인은 1974년 유신체제하에서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으로 1년 가까이 옥고를 치렀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모진 고문과 수감 생활도 고인의 민주화 의지는 꺾지 못했다. 육군교도소 수감 중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문익환 목사 등 재야 지도자들과 만나며 민주화 열망을 더욱 키웠고, 1982년 성탄절 특사로 석방된 뒤 재야 운동을 이어갔다.

1987년 6월 항쟁을 주도했던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황실장을 맡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끌어낸 고인은 이후 정치 여정 2막을 열었다.

1987년 13대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가 낙선한 후 평화민주당에 입당했고, 이듬해 13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 출마해 민주정의당 김종인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관악을 지역에서만 17대 총선까지 내리 5선을 기록했다.

1995년 민선 1기 서울시에서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1998년 김대중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을 맡았다.

2002년 16대 대선 때는 새천년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기획본부장을 맡아 초선 시절 함께 활약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2003년 국민참여통합신당 창당 기획단장을 맡아 열린우리당 창당을 이끌었고, 2004년 고건 전 총리에 이어 노무현 정부의 두 번째 총리로 임명됐다.

노 대통령과 유일하게 '맞담배'를 피울 정도로 가까웠던 고인은 '실세 총리'로 평가받았다. 총리 시절 행정 수도 이전을 주도하고, 이라크 파병 등을 두고 불협화음을 빚던 당정청 관계를 복원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2006년 3월 '3·1절 골프' 파문이 일며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고, 끝내 총리직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총리 시절 대정부질문 때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버럭 해찬'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대선 패배 후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민주통합당 대표에 올랐으나 18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사퇴 압박을 받은 끝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2012년 19대 총선에선 세종시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4∼2018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좌장 역할을 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고, 탈당 후 무소속으로 세종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선 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고인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당 대표로 선출됐으며, 코로나19 대유행과 겹친 21대 총선 때 시스템 공천 등을 통해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자신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밝힌 당 대표 임기가 끝난 뒤엔 2020년 당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는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 김부겸 전 총리와 함께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돼 이재명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 구상에 참여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