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분이면 완성하는 생미역 무침은 바다 향을 그대로 담은 식탁의 보배다. 묵직한 반찬 대신 가벼운 음식이 생각날 때 제격이다. 시장에 생미역이 보이기 시작하면 집집마다 손질법을 찾는다. 데쳐 사용하는 마른미역과 달리 생미역은 짠맛을 빼고 식감을 살리는 방식이 중요하다. 요즈음 요리 영상에서도 생미역무침 손질법을 자세히 다루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짠기와 점액질을 잡는 생미역 손질법
생미역 손질은 줄기와 이파리를 나누는 일부터 시작한다. 두 부분의 두께가 달라 한꺼번에 담그면 짠맛이 고르게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두꺼운 줄기에는 소금기가 더 깊이 배어 있어 담그는 시간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손질한 생미역은 물에 약 8분에서 10분 정도 담가 둔다.
이 과정에서 미끄덩거리는 점액질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이때 물속에서 손으로 가볍게 쓸어내리듯 잡아당기면 거품과 함께 빠져나간다. 점액질을 너무 많이 없애면 바다 향도 함께 사라지므로 물에 잠시 담갔다가 손으로 쥐고 쭉 짜내는 정도로 마무리하는 게 알맞다. 미끄덩거림은 줄고 식감은 단단해진다. 소금을 넣고 세게 문지르기보다 물에 담갔다 건지는 방식이 염분 제거와 향 보존에 이롭다.
아삭함을 더하는 무 절이기와 양념 준비
무를 섞어 무칠 때는 무 손질이 중요하다. 채를 썬 무는 소금과 고춧가루를 넣어 잠시 절여야 한다. 이렇게 미리 물기를 빼주면 미역과 섞었을 때 양념이 묽어지지 않아 맛이 또렷하다. 무는 미역 본연의 향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역할을 한다. 매운 빨간 고추와 홍고추를 얇게 썰어 넣으면 색과 맛이 선명해지며, 씹을 때 은근한 매운맛이 돌아 식욕을 돋운다.
양념을 고를 때는 식초 대신 매실청을 사용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신맛이 튀지 않아 재료 자체의 맛이 잘 남기 때문이다. 액젓은 까나리액젓이나 멸치액젓을 쓰되, 처음부터 많이 넣지 말고 무치면서 간을 봐야 한다. 액젓마다 짠 정도가 다르므로 양을 조절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마무리로 깨를 넣을 때는 절구에 살짝 으깨어 넣는다. 알이 살아 있게 으깨면 고소한 향이 입안에 퍼진다.
식감 살려 버무리기와 반찬 완성
손질을 마친 생미역은 한입 크기로 자른다. 너무 길면 먹기 불편하고 너무 짧으면 식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줄기와 이파리를 고르게 섞어 자르면 씹는 재미가 살아난다. 볼에 미역과 다진 마늘, 액젓, 고추를 넣고 버무린 뒤 매실청과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이때 미역만으로 무친 것과 절인 무를 더한 것을 나누어 만들 수 있다. 같은 양념이라도 무가 들어가면 식감과 느껴지는 인상이 달라진다. 덕분에 한 번의 조리로 두 가지 반찬이 동시에 완성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미역 본연의 향을 살리기 위해 물에 너무 오래 담그지 않는 점만 기억하면 누구나 훌륭한 식탁을 차릴 수 있다.
생미역 무침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생미역 200g, 무 100g
까나리액젓 1큰술, 매실청 1큰술, 참기름 0.5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고춧가루 0.5큰술, 통깨 1큰술, 홍고추 1개, 매운 빨간 고추 1개,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1. 생미역은 줄기와 이파리를 나누어 물에 8분에서 10분 정도 담근다.
2. 물속에서 손으로 쓸어내리며 소금기와 미끄덩거리는 성분을 제거한다.
3. 물기를 꼭 짠 뒤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자른다.
4. 무는 채를 썰어 소금과 고춧가루를 넣고 5분간 절인 뒤 물기를 꽉 짜서 준비한다.
5. 넓은 그릇에 미역, 다진 마늘, 액젓, 홍고추를 넣고 골고루 비빈다.
6. 매실청과 참기름을 넣어 다시 한번 버무린다.
7. 절구에 살짝 으깬 통깨를 뿌려 고소함을 더한다.
8. 취향에 따라 일부는 미리 절여둔 무를 넣어 한 번 더 무쳐낸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생미역은 물에 너무 오래 담그지 않는다. 바다 본연의 향이 빠져나간다.
- 액젓은 한 번에 다 넣지 않고 조금씩 나누어 넣으며 간을 맞춘다.
- 무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야 양념이 묽어지지 않고 맛이 진하게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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