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정무특별보좌관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출장 중 건강이 악화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관련해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베트남에 급파된 조 특보는 이날 이 수석부의장이 입원 중인 떰아인 종합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조 특보는 이 수석부의장의 한국 이송 가능성에 대해 “아직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도 건강 악화 소식에 매우 안타까워하며 쾌유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며 “제 보고를 실시간으로 챙기고 있으며 베트남 당국과 병원의 노력에 감사의 말씀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수석부의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산증인이자 가장 치열하게 정치 역정을 살아온 분으로, 이재명 정부에도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라며 “기적적으로 쾌유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조 특보는 전날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이 수석부의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서한을 한국 대사관에 보내왔고,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이 병원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는 등 베트남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찐 총리는 서한에서 “호찌민시 방문 중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외교부와 호찌민시 관계 기관, 떰아인 병원이 협력해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 특보는 이날 저녁이나 26일 오전 귀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민주평통 회의 참석을 위해 호찌민을 방문하던 중 지난 23일 호흡이 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며, 사흘째 중환자실에서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 등을 받고 있다.
한편 조 특보 외에도 더불어민주당의 김태년, 이해식, 이재정, 최민희, 김현 의원 등이 베트남을 찾아 문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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