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마을 낙인 안 된다”…여주 가남읍 주민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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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기물 마을 낙인 안 된다”…여주 가남읍 주민 반발 확산

경기일보 2026-01-25 15:04: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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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가남읍 건장리에 들어설 예정인 의료폐기물 환적장 설치를 놓고 가남읍 시민사회단체가 가남읍사무소 옆 사거리에 내건 현수막에 주민 반대문구가 걸려 있다. 유진동 기자
여주시 가남읍 건장리에 들어설 예정인 의료폐기물 환적장 설치를 놓고 가남읍 시민사회단체가 가남읍사무소 옆 사거리에 내건 현수막에 주민 반대문구가 걸려 있다. 유진동 기자

 

여주시 가남읍 건장리 일대에 의료폐기물 임시보관시설(환적장) 설치가 거센 반발에 직면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반발과 함께 감염 위험과 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환적장 인허가 철회를 요구한 뒤 집단행동을 본격화하면서다.

 

25일 여주시와 가남읍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남양주시 오남리에 있던 의료폐기물 관련 사업장이 여주시 건장리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여주시에 신청한 해당 시설은 1천920㎥ 규모의 냉장보관 1t(5일보관)시설과 30여t(2일 보관) 용량의 보관 창고를 갖추고, 소형 차량으로 운반된 의료폐기물을 대형 차량으로 옮겨 싣는 ‘환적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가남읍 시민사회단체와 건장리 주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의료폐기물은 그 자체로 2차 감염 가능성이 있는 위해 물질”이라며 “운반이나 보관 과정에서 사고가 날 경우 노약자가 많은 농촌 마을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여주시 가남읍 건장리에 들어설 예정인 의료폐기물 환적장 설치를 놓고 가남읍 시민사회단체가 가남읍사무소 옆 사거리에 내건 현수막에 주민 반대문구가 걸려 있다. 유진동기자
여주시 가남읍 건장리에 들어설 예정인 의료폐기물 환적장 설치를 놓고 가남읍 시민사회단체가 가남읍사무소 옆 사거리에 내건 현수막에 주민 반대문구가 걸려 있다. 유진동기자

 

경제적 피해에 대한 우려도 깊다.

 

한 주민은 “악취와 해충은 물론, ‘의료폐기물 마을’이라는 낙인이 찍히면 지역 농산물 기피와 지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행정당국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사업자인 ㈜에너지경주 측은 “소각 시설이 아닌 단순 냉장 환적 시설일 뿐”이라며 “최첨단 밀폐형 냉장시스템을 도입해 악취나 오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주민들에게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안전성을 입증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갈등이 격화되자 여주시는 신중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법령 검토 요청을 받아 현재 부서별 검토와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라며 “주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의견 제출 기한을 연장해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남읍 주민대표단은 오는 28일 한강유역환경청을 항의 방문해 반대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강력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주시는 오는 29일 가남읍 은봉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이번 사태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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