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 국내 경제학자의 과반이 우리 경제가 당분간 1%대의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5일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전국 대학 경제학과 교수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응답자의 54%가 “올해까지 최소 1%대 성장률에 머물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36%는 내년 이후 평균 2%대 성장으로 완만한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6%는 1%대 성장률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전체 응답자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8%로 집계돼 정부 전망치(2.0%)와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1.9%)보다 낮았다.
올해 원/달러 환율 평균 전망치는 1403원에서 1516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고환율 기조의 주요 원인으로는 한미 금리 격차와 기업 및 개인의 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외화 수요 증가 등이 꼽혔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는 응답이 58%로, 낮을 것이라는 응답(23%)보다 많았다. 다만 미국 시장 확대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응답도 35%로 나타다.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과제로는 첨단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입법 조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응답자의 87%는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법적 대응의 시급성이 높다고 답했다.
근로시간 유연화와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시장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80%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인공지능(AI) 확산이 노동력 감소와 생산성 둔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92%에 달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고환율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격화되는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정책 지원이 확대돼야하고 특히 최근 증가하는 첨단 전략산업 해외 기술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조치 마련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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