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마이클 캐릭 감독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5년 만에 정면 승부를 펼친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 아스널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아스널은 승점 50점으로 1위, 맨유는 승점 35점으로 5위다.
맨유가 캐릭 감독과 함께 반등을 시작했다. 부진한 후벵 아모림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캐릭 감독은 올 시즌까지만 팀을 이끄는 임시 감독 역할을 수행 중이다. 저조한 팀 분위기 속 지난 17일 맨유는 홈으로 강적 맨체스터시티를 불러들였다. 이때 캐릭 감독은 전성기 시절 맨유를 떠올리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맨시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맨시티를 꺾고 분위기를 탄 맨유는 올 시즌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보를 정조준하고 있다. 5위로 도약한 맨유는 현재 4위 리버풀, 6위 첼시 등과 치열한 5위권 경쟁 중이다. 그 밖에도 중위권 팀과 승점 차가 1~2경기로 매우 좁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를 집중해야 한다.
연승이 필요한 시점에 선두 아스널 원정을 떠난다. 올 시즌 아스널은 리그 2패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개막전 때도 올드 트래퍼드에서 한 번 만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결승골로 아스널이 승리한 바 있다. 두 번째 맞대결이 아스널 홈에서 펼쳐지는 만큼 맨유의 난관이 아닐 수 없다.
경기를 앞둔 캐릭 감독은 “아스널이 좋은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해 굉장히 균형 잡힌 팀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정말 많은 걸 잘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해냈다. 그 자체로 큰 도전”이라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모두가 제 역할을 한다.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이다.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라며 쉽지 않은 승부를 전망했다.
계속해서 “최근 1~2주 동안 경기와 훈련에서 느낀 분위기는 매우 좋은 상태다. 이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전이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린 정면으로 맞설 수 있다. 우리 역시 좋은 팀이라는 걸 방금 증명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걸 증명해야 한다”라며 각오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미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을 한 차례 격파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1-2022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고 당시 캐릭 감독이 대행 역할을 수행했다. 총 3경기를 지휘했는데 마지막 경기가 아스널과 홈 승부였다.
당시 12월 캐릭의 맨유는 브루누 페르난데스 1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골에 힘 입어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을 3-2로 제압했다. 아스널전까지 2승 1무를 기록한 캐릭 감독은 랄프 랑닉 감독 선임이 발표되자 대행직에서 물러났고 지도자 경험을 더 쌓기 위해 맨유를 떠났다.
관련해 캐릭 감독은 “3, 4년 전 경기들은 이미 끝난 일이다. 과거의 일이다. 물론 그 경험이 어느 순간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만, 이번 아스널전은 완전히 다른 경기다. 두 팀 모두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다. 우린 좋은 컨디션이다.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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