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사무총장, 지선 전까지 자신 후원계좌 막아…클린공천 부각 의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유아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장동혁 대표의 이른바 '쌍특검(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단식' 이후 투쟁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대국민 여론전에 집중했다.
지난주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은 주말 동안 전국 각지에서 '선택적 특검 남발 민주당, 공천뇌물도 특검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며 여론을 환기했다.
당 차원에서 쌍특검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동시에 지역구별로 쌍특검 입법 필요성을 알리는 당원교육도 실시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공천 뇌물 비리 의혹이 연일 특종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민주당 국회의원은 물론 전 원내대표와 현 당대표,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김현지 실장까지 연루됐다는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쯤 되면 민주당의 공천은 제도가 아니라, 썩을 대로 썩은 국민 기만의 반민주적 사천"이라며 "민주당과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할수록 왜 이렇게까지 막는 것인지에 대한 국민적 의문과 분노만 커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6·3 지방선거일까지 정치후원금을 받는 자신의 후원회 계좌를 막아놓겠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의 '공천 뇌물' 의혹을 부각하는 동시에, 국민의힘은 그와 대비되는 '클린공천'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은 언론에 보도되는 민주당식 뇌물 공천과 정치권의 검은 후원금 악습을 끊어내기 위한 정치 개혁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이기는 공천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 사무총장이 공천의 칼자루를 쥔 점을 고려할 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해관계자들이 혹시나 로비를 시도할 것을 염려해 단행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 시장 출마를 거론한 것을 두고도 맹공을 퍼부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 의원이 또 다른 공직 도전을 거론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뻔뻔하다"며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의원직을 내려놓고 일반 국민과 동일한 잣대로 수사의 심판대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주진우 의원은 전 의원이 부산 시내에 걸어둔 현수막 위에 자신도 통일교 특검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붙였다면서 "금품 수사를 받는 와중에 출마를 예고한다는 것은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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