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인공지능(AI)으로 병원체 발생을 예측하고 수질을 자동 조절하는 '유수식 스마트양식 핵심 기술(TSS-PRS)'을 개발해 실증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기술은 전남대 김태호 교수 연구팀이 주관했다.
총부유물질(TSS) 제거, 1·2차 여과, 자외선(UV) 살균으로 구성됐으며, 양식장 환경과 병원체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술 개발 과정에서는 넙치의 주요 양식지인 전남과 제주 지역에서 2년간 축적된 기후·환경 데이터를 활용했다.
실증 설계는 지난해 6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166일간 넙치 5440마리(실험구 2600마리, 대조구 2840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실험구의 생존율이 22.1%포인트(p) 향상되고 개체당 성장 증가율도 8.3%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양식장 사용 에너지를 약 20% 절감할 수 있어 운영비를 낮추는 효과도 있었다.
안정적인 넙치 생산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동안 육상 유수식 양식장은 유입된 해수를 이용하면서 고수온, 집중호우, 해수 탁도 증가 등이 반복되고 비브리오균 등 세균성 병원체 발생 위험에 상시 노출돼 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포트폴리오(Nature Portfolio) 저널의 'npj Clean Water'(IF 11.4, JCR 상위 1.9%)에 소개됐다.
연구에 참여 중인 한국해양수산엔지니어링은 이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출시해 양식 현장에 보급하고, 해수부는 친환경양식어업사업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박승준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연구는 우리 양식업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양식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양식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의 현장 적용 확대와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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