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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중심 문서 못 읽어 버벅거리는 AI…친화적인 보고서 양식 공개
서울시는 지난 23일 경제와 민생, 청년, 디지털 분야의 올해 신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업무보고 3일 차의 화두는 AI였다. 이날 시는 AI에 기반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회안전망 구축에 필요한 분야별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AI 분야에서 올해 가장 큰 변화는 데이터에 있을 전망이다. 디지털도시국은 업무보고에서 AI에 친화적인 보고서 형식(AI리더블 문서)을 처음 선보였다. AI 리더블 문서는 사람이 읽기에 편한 배치와 표, 이미지 등 시각요소를 AI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텍스트화한 문서양식이다. 현재 AI 프로그램은 여러 편집기술이 사용된 보고서를 정확히 분석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표 안에 또 다른 표가 첨부되면 어떤 항목에 어떤 수치가 연결되는지 인식하지 못해서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표·문단·번호체계 등을 AI가 잘 읽을 수 있도록 풀어쓰는 ‘AI리더블 행정문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문서작성 5대 원칙을 3월부터 정책보고서·주요계획 등 주요 문서에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전 부서에 확대 적용하면서 지침을 보완할 방침이다. 5대 원칙에는 △표는 표준 서식으로 사용(셀 병합, 중첩표 사용 금지) △아이콘·특수문자·화살표 최소화 △문장 중간 줄바꿈(Enert) 넣지 않기 △ 문서 내 개요·항목번호 체계 유지 △문서작성 전 메타데이터 입력이 있다.
시민 편의를 위해 생성형 AI 기반 상담챗봇인 ‘서울톡’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민원 응답률을 90% 이상으로 올리고, AI 활용도가 높은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시민이 활용하도록 한다. 자가통신망 구축과 공공 와이파이 확충으로 디지털 일상화를 돕는 한편, 연 10만 명 규모의 시민 AI 교육을 진행한다.
◇강남 피지털 AI 산업축과 강북 연계…소상공인·청년 위한 정책 확대
같은 날 경제실은 △딥테크 육성 및 신산업 발굴 △서울 경제 V-턴을 위한 혁신기술 실증 및 규제개혁 △AI 직업 대전환(JX) 대응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제실은 양재에서 수서, 강남을 잇는 ‘피지컬 AI’ 산업축을 육성하고, 강북지역의 산업거점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센터’를 조성해서 기업의 실증 수요를 상시 발굴하고, 실증기획부터 매칭, 사업화를 원스톱으로 지원해 ‘서울 경제 V-턴’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민생노동국은 지난해 도입한 생계형 소상공인 마이너스 통장인 ‘안심통장’의 예산을 기존 4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장기·저리 정책자금의 지원 규모는 지난해 9만 명에서 올해 12만여 명으로 확대하고, 서울 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서울사랑상품권도 7343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청년 자립을 지원하는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2026년을 ‘청년성장특별시’의 원년으로 삼고 청년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에 미리 투자하는 것을 핵심으로 잡았다. 대학 재학시절부터 진로 탐색과 실무역량을 기를 수 있는 ‘서울 영커리언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고립·은둔 청년 대상으로 온라인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약자동행’과 신산업 등을 통한 도시경쟁력 성과를 실제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창의적 마인드와 현장 중심의 실행력으로 시민이 만족하고 느끼는 ‘매력 있고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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