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리버풀이 올 시즌에만 3번째 90분 이후 실점 패배를 당했다. 리그 10경기 무패는 곧 5경기 무승으로 변모됐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AFC본머스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5경기 무승에 빠졌고, 같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6위로 추락할 위기다.
리버풀이 올 시즌 3번째 극장 패배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지난 크리스탈팰리스와 6라운드, 첼시와 7라운드에서 연달아 90분 이후 상대에게 실점을 내주며 발목 잡힌 바 있다. 팰리스전에는 후반 추가시간 7분 에디 은케티아에게 혼전 상황 득점을 얻어맞았다. 이어진 첼시전에서는 2007년생 유망주 이스테방 윌리앙에게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장 데뷔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리버풀은 본머스전에서도 경기 막판 한 방으로 쓰러졌다. 전반부터 불안한 수비를 보인 리버풀이 연달아 실점을 내줬다. 전반 26분 리버풀 박스 안으로 공간 패스가 넘어왔는데 버질 판다이크가 불안한 공 처리를 보였다. 판다이크 배후에서 튀어나온 알렉스 스콧이 엔드라인에서 공을 살렸고 에반닐손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33분에는 센터백 제임스 힐이 공을 달고 과감하게 전진했다. 패스 경로를 찾던 힐은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로 전진 패스를 찔렀다. 측면 넓게 벌려서 있던 밀로스 케르케즈가 뒤늦게 공으로 달려갔지만, 알렉스 히메네스에게 공간을 완전히 허물렸다. 히메네스는 케르케즈를 힘으로 이겨낸 뒤 알리송 베케르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정신 차린 리버풀도 곧장 추격에 나섰다. 전반 45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판다이크가 소보슬러이 도미니크의 킥을 절묘한 백헤더로 방향을 꺾었다. 판다이크의 헤더는 본머스 골문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후반전에도 고삐를 당기던 리버풀은 경기 막판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모하메드 살라도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후반 35분 리버풀이 본머스 박스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 자리에 살라와 소보슬러이가 섰는데 먼저 출발한 살라가 공을 살짝 발로 밟아 줬고 이를 소보슬러이가 골문 오른쪽을 노리는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했다. 소보슬러이의 슈팅은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에 꽂혔다.
그러나 리버풀은 경기 종료 직전 허망한 결승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힐이 오른쪽 사이드 라인에서 롱스로인을 시도했다. 박스로 넘어온 공은 문전 애매한 공간에 떨어졌고 순간 리버풀과 본머스 선수들이 뒤엉켰다. 살얼음판 같은 쟁탈전이 이어졌고 한순간 주인 잃은 공을 문전 오른쪽 좁은 각도에서 아민 아들리가 차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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