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한 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유튜브 공식 블로그 게시글 ‘2026년 최우선 과제’를 통해 AI 슬롭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모한 CEO는 “2026년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지금 창의성과 기술 간의 경계가 모호해져가는 혁신의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AI가 생성한 콘텐츠와 실제를 구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이런 현상은 특히 딥페이크에서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는 개방형 플랫폼으로서 광범위한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지만, 이런 개방성에는 높은 품질 수준을 지켜야 하는 책임도 따른다”며 “스팸과 클릭베이트에 대응해 온 기존의 검증된 시스템을 강화해 저품질·반복형 AI 콘텐츠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는 AI로 생성한 저품질 콘텐츠인 ‘AI 슬롭’이 확산되며 플랫폼 신뢰도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인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 영상 편집 플랫폼 카프윙의 최근 발간 보고서에 따르면 AI 슬롭 영상을 개재하는 유튜브 채널의 누적 조회는 약 630억회로 집계됐다.
또한 전 세계 상위 유튜브 채널 1만5000개 중 278개 채널이 AI 슬롭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전 세계에서 AI 슬롭을 가장 많이 보는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
카프윙이 지난해 11월 국가별 인기 유튜브 채널 상위 100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AI 슬롭 채널 누적 조회수는 84억500만회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모한 CEO는 올해 AI를 통한 크리에이터 지원과 기능 다양화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수년 동안 AI는 사용자가 다음에 볼 영상을 추천하거나 운영 정책 위반 콘텐츠를 차단하는 등 유튜브의 가장 중요한 혁신을 뒷받침했다”며 “조만간 이런 기능을 확대해 이용자가 자신의 모습을 활용해 ‘쇼츠’를 만들거나,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로 게임을 제작하고, 음악을 실험하는 일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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