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온스당 100달러 돌파···金은 5000달러 돌파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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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 온스당 100달러 돌파···金은 5000달러 돌파 ‘목전’

투데이코리아 2026-01-25 09:35: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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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한 거래소에 금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지난 23일 한 거래소에 금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면서 국제 귀금속 시장이 다시 한 번 신기록을 경신했다.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금과 은으로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온스당 101.3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장 대비 5.15% 오른 수치로,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제 은값은 2025년 한 해 동안 150%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40% 넘게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 가격과의 연동성에 더해 산업용 수요 증가와 만성적인 공급 부족 문제가 겹치며 상승 압력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금값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온스당 5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4979.7달러로 마감하며 전장 대비 1.4% 상승했다.
 
금 가격은 2024년 한 해 동안 27% 상승한 데 이어 2025년에는 65%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도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축통화인 달러화 비중을 줄이고 금을 중심으로 대체 안전자산 확보에 나선 것이 가격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은 달러화에 편중된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금 보유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여기에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 약화로 촉발된 이른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흐름과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가 귀금속 시장으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상대로 해임 압박 수위를 높일 때마다 금값은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초 파월 의장이 형사기소 가능성에 직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은 2024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3.50∼3.75%로 총 1.75%p(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귀금속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귀금속 시장조사업체 메탈스 포커스의 필립 뉴먼 이사는 로이터에 “은(銀)은 금 투자 수요를 뒷받침하는 것과 동일한 많은 요인으로부터 계속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관세 우려가 지속되고 런던 시장의 실물 유동성이 여전히 낮은 점도 추가적인 지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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