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징계 철회하라' 지지자 집회에 “이것이 진짜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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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징계 철회하라' 지지자 집회에 “이것이 진짜 보수”

위키트리 2026-01-24 22: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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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제명 징계를 철회하라며 지지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대표 역시 지지자 소통 플랫폼 '한컷'에 "이것이 진짜 보수결집"이라고 화답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약 3만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불법제명 철회하라", "장동혁은 각성하라", "한동훈을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현장에는 "한동훈 제명 철회하라", "국민의힘 해산하라", "극우정당 반대한다"고 적힌 피켓이 등장했다. 목도리와 모자, 마스크로 몸을 감싼 지지자들은 거리에 나와 당 지도부를 향해 강도 높게 항의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집회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 대신 '한컷'에 글을 올려 "가짜 보수들이 진짜 보수 내쫓고 보수와 대한민국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추운 날 이렇게 많이 나왔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것이 진짜 보수결집"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의 단식 종료 직후 열린 이번 집회를 통해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낸 셈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 시위 현장 / 뉴스1

집회에는 친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연단에 올라 발언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는 이 당을 다시 민주주의 정당으로 되돌릴 역사적 사명을 가진 분"이라며 "그런데 이 당에서 계엄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켰던 한 대표를 제명시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우리 당이 위헌 정당이 아닌 이유는 계엄을 한 전 대표가 막았기 때문"이라며 한 전 대표의 공로를 부각했다. 이어 "이유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에 대한 비판적 기사 사설을 가족들이 올렸다는 얘기다.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민주주의 정당으로 다시 설 수 있으려면 한 대표가 우리 당에 남아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대한민국 보수 정당이 스스로 문을 닫겠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한 전 대표와 국민의힘, 대한민국 보수 정치를 지키자"고 호소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장동혁 대표를 겨냥한 피켓을 들기도 했다. "실력으로 안 되니 징계로 묶고, 겁나니까 단식으로 숨나", "가짜 보수가 진짜 보수를 겁박한다" 등의 문구가 눈에 띄었다. 장 대표가 사당이 아닌 사감을 이유로 정적을 제거하려 한다는 비판이었다.

현역 친한계 의원들은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수 전 대변인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 친한계 원외 인사들만 연단에 섰다. 친한계 의원들은 장동혁 대표의 단식 기간 공개적 활동을 자제해왔던 분위기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회는 장동혁 대표의 당무 복귀를 앞두고 열려 의미가 컸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쌍특검 단식을 진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권유로 단식을 중단한 뒤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 시위 현장 / 뉴스1

장 대표가 복귀하면 한 전 대표 제명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당 윤리위원회가 한 전 대표에게 내린 제명 처분에 대한 재심 청구 기한이 23일로 종료됐다. 한 전 대표는 재심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징계 일정이 미뤄지면서 지도부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처분 수위와 방향을 두고 고심 중이다. 당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는 사과하고 장 대표는 제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정치적 수습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뺄셈 정치로 인한 내홍이 커질 경우 지지층이 분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다.

반면 야권에서는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제명 결정이 적절하다는 여론이 크다는 점을 우려한다.

한 전 대표 측은 신당 창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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