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이 대한민국을 꺾은 뒤 눈물을 보였다.
베트남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이겼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30분 응우옌 꺽 비엣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24분 김태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2분 뒤 응우옌 딘 박의 프리킥 골로 다시 앞서갔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41분 응우옌 딘 박이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고, 후반 추가시간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신민하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연장전으로 향했다.
베트남은 연장전에서 10명으로 끝까지 버티며 2-2 스코어를 지켜냈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한국의 7번 키커 배현서의 슈팅이 막히면서 7-6으로 승리해 U-23 아시안컵 3위를 차지했다.
김 감독이 한국과의 3위 결정전에서 보여준 내용은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거스 히딩크와 파울루 벤투 감독을 떠올리게 한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대표팀 재임 시절(2006~2010) 유로 2008 8강에서 대회 우승후보이자 조국 네덜란드를 3-1로 완파해 화제를 모았고,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조국 포르투갈을 2-1로 꺾어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김 감독도 조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화제를 일으켰고, 한국전 승리로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쓰면서 영웅으로 등극했다.
김 감독은 2024년 5월부터 베트남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 중이다. 그는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18년 중국 대회 이후 8년 만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한국전 첫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종전까지 베트남은 U-23 연령별 대표팀 간의 맞대결에서 한국 상대로 3무6패를 기록 중이었는데, 10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더불어 베트남 U-23 대표팀이 한국전에서 2골 이상 넣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U-23 대회이지만 베트남이 대륙별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건 이번이 최초이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에 따르면 김 감독은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축구는 결코 쉽지 않다. 모든 경기가 힘들었지만 선수들은 멈추지 않았다.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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