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가 12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진호(유재명 분)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는, 평범해서 더 특별한 일상 속 사랑을 지킨 결말로 긴 여운을 남겼다.
진호는 자영(윤세아 분)의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아픈 현실 앞에서 감정을 숨긴 채 웃음을 건넸다. 그러나 상대를 위한다고 믿었던 진호의 거짓말이 결국 자영을 떠나게 했다. 자영이 남기고 간 그림과 메모에 담긴 진심 앞에서 끝내 무너져내린 진호의 눈물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리게 만들었다. 진호는 후회와 간절함 속에서 결국 자영을 찾아냈고, 다시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는 긴 말 대신 변함없는 마음이 전해졌다. 소중한 이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를 솔직한 사랑으로 채워가며 현재를 지켜내는 진호의 결말이 평범한 일상 속 사랑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유재명은 가장이자 아버지, 그리고 한 남자 서진호의 얼굴을 깊이 있고 묵직하게 그려냈다. 극 초반, 힘들고 쓸쓸한 감정을 웃는 얼굴 뒤에 감춘 채 하루를 버텨내는 진호의 삶을 담담한 호흡으로 쌓아 올리며 진호가 짊어진 가장의 책임과 무게를 고스란히 전한 유재명은 이야기의 중심에서 자연스러운 감정이입을 이끌었다. 자식들을 향한 걱정 어린 시선, 끝내 모질어지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현실 온도를 더하며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재명의 어른 멜로는 가슴 깊숙이 파고들었다. 새로운 사랑 앞에서 끝없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복합적인 마음부터 사랑에 빠진 남자의 순수한 설렘과 진심, 행복을 향해 나아가려는 결심까지. 유재명은 인생 2막을 향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는 진호의 용기를 진솔한 감정의 결로 풀어내 진심 어린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유재명의 폭발적인 감정 열연은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을 울렸다. 간신히 눌러왔던 감정이 터져 나오는 순간마다 화면을 장악한 유재명의 믿고 보는 연기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매 화 감탄을 유발했다.
이처럼 인물의 서사를 깊게 새기며 시청자들을 진호의 삶 한가운데로 끌어당긴 유재명이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러브미’와 함께한 너무나 행복한 여행이었다. 모든 제작진들과 우리 배우분들, 또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삶이 주는 느닷없는 아픔도 때론 우리 삶의 중요한 일부이며, 나에겐 항상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음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었다. 감히 삶은 아름답다고 외친다. ‘러브미’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유재명은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괸당’, 영화 ‘왕을 찾아서’ (감독 원신연), ‘수능, 출제의 비밀’ (감독 이용재), ‘복수귀’(가제) (감독 홍의정)까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쉴 틈 없는 작품 행보를 이어간다. 연이어 새 작품으로 돌아오는 유재명의 연기 변신에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